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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91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평화로운 소동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91화: 평화로운 소동

낙엽이 흩날리는 평화로운 양평의 가을 아침.

왱-! 왱-! 왱-!

용문산 아랫마을 이장의 다급한 방송용 확성기 목소리와 함께, 마을 전체에 긴급 재난 공보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아아, 주민 여러분께 알립니다! 마을 뒷산 3번 등산로 초입에 미등록 F급 게이트가 뜬금없이 개방되었습니다! 현재 마수 고블린 몇 마리가 튀어나왔다고 하니, 주민 여러분께서는 마을 회관 지하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감자 상자와 키우던 개를 대동하고 우왕좌왕하며 대피소로 뛰어갔다.

대격변이 일어난 지 반년이 넘었으나, 시골 주민들에게 게이트와 마수는 여전히 공포스러운 미지의 영역이었다. 관할 구청 헌터 수비 대원들에게 긴급 파견 요청 신호가 전송되었으나, 시골 구석지라 정예 헌터들이 도달하려면 최소 1시간은 더 걸릴 상황이었다.

저택 거실 앞마당 평상.

태현은 차갑게 식어가는 작설차 잔을 든 채 흔들의자에 누워 뒷산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바스스스극.

등산로 초입에서 조잡한 돌도끼를 쥔 고블린 세 마리가 이빨을 번뜩이며 마을 어귀의 옥수수 밭을 향해 꿀꿀거리며 기어 내려오고 있었다.

"귀찮게 되었군."

태현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의 아늑하고 달콤한 티타임 한낮의 정취를 방해하는 초록색 잡몹 몬스터들의 등장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태현은 모자를 눌러쓴 채 평상에서 몸을 가볍게 세워 일으켰다. 헌터 증을 갱신하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F급 헌터인 강태현의 손가락이, 바람이 부는 공중을 향해 조용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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