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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89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마나스톤 배당금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89화: 마나스톤 배당금

매월 1일은 노다지 길드의 정기 배당금이 정산되어 통장에 입금되는 날이었다.

오전 11시 30분, 따뜻한 햇살이 비쳐 드는 저택 2층의 아늑한 침실.

태현은 베개 밑에서 윙윙거리는 스마트폰 진동 소리에 부스스 눈을 떴다. 머리를 긁적이며 화면을 켜자, 은행 어플의 입금 알림 신호 문자 세 건이 나란히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디링.

[신한은행 입금 완료: 15,420,000,000원 (각성자협회 던전 자산 배당)]

디링.

[국민은행 입금 완료: 8,250,000,000원 (한성 에네텍 주식 지분 배당)]

디링.

[우리은행 입금 완료: 3,500,000,000원 (포천/가평 공동 던전 정산금)]

"이번 달은 대략 270억 원쯤 들어왔군."

태현은 건조하게 중얼거리며 폰 화면을 껐다.

일반적인 대형 길드의 길드장들이 목숨을 걸고 게이트 내부에서 몬스터의 발톱을 피해 번 돈이었으나, 태현에게는 그저 침대에 누워 늦잠을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통장에 찍히는 '순수 불로소득 배당금'에 불과했다.

매달 270억 원의 마나 배당금.

그는 돈을 쓸 곳도 마땅치 않았다. 저택 건축 비용과 진철의 공방 보조금은 진작에 다 청산했고, 부모님의 생활비 카드는 이미 한도가 무제한인 블랙카드로 끊어드린 상태였다.

"흠, 슬슬 컴퓨터 그래픽 카드 최고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저택 지하에 가상현실 전용 훈련 부스를 하나 더 설치해 볼까."

태현은 침대에서 늘어지게 기지개를 켜며 실내 슬리퍼를 신었다.

빚 걱정 없고, 내일을 향한 출근 압박도 없으며, 목숨을 노리는 적도 없는 완벽한 삶.

10년 전 방구석 백수 시절 그가 꿈꾸던 가장 사치스럽고 게으른 삶이, 지구상 그 어떤 대기업 회장보다도 든든한 금전적 기둥 위에 안착해 태현의 하루를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있었다. 돈 걱정 없는 찬란한 백수의 플렉스는 이제 그의 지극히 일상적인 현실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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