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심연의 마수 소환

77화: 심연의 마수 소환
콰아아앙!
한도윤의 거대한 손톱 참격이 태현이 서 있던 바닥을 강타하며 깊이 1미터가 넘는 거대한 균열을 냈다.
하지만 태현은 이미 한 발 앞서 에테르 슈트의 신체 가속 능력을 극대화하여, 사선 궤적 밖으로 제비처럼 유연하게 미끄러져 피한 뒤였다. 사토와의 대결에서 단련된 한계 가속 성능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쥐새끼 같은 놈! 피하기만 할 셈이냐?!"
공중으로 솟구쳐 오른 도윤이 가슴의 마인 코어를 쾅 움켜쥐며 마력을 폭발시켰다.
"마계의 문이여, 열려라! 저 건방진 벌레들을 남김없이 씹어 삼켜라!"
쿠구구구궁!
요새 천장과 벽면 사방에 수십 개의 보랏빛 공간 균열들이 쩍쩍 갈라지며 스파크를 튀겼다. 그 틈새에서 뼈날개를 단 B급 정예 마수 '어비스 가고일' 50여 마리와 칠흑의 대검을 든 '마계 병사' 무리가 쏟아져 나와 제단 광장을 메웠다.
순식간에 군대를 이룬 마수들이 태현과 유진을 겹겹이 에워쌌다.
"유진 씨, 필드를 전격 정리합시다. 저 잡몹 마수 군단은 유진 씨가 도맡아 묶어주세요. 마인 녀석의 약점은 내가 파고듭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제 방어막 뒤로는 1밀리미터도 넘어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유진이 빙화의 지배자 지팡이를 대지에 힘껏 내리꽂았다. 지팡이 끝의 포세이돈의 눈물이 찬란한 오로라 광막을 뿜어내며 요동쳤다.
"빙염의 철책 장벽(Glacial Fire Barrier)!"
지면에서 솟구쳐 오른 두꺼운 얼음 장벽 표면 위로, 붉은색 지옥 화염이 그물망처럼 얽혀 타오르는 하이브리드 결계 벽이 형성되었다. 달려들던 마계 병사들이 결계에 닿는 순간, 칼날 같은 냉기에 몸이 얼어붙음과 동시에 화염의 열충격에 아머째로 폭발하며 비명을 질렀다.
유진이 수십 마리의 마계 군단을 결계 뒤편에 안전하게 묶어두는 동안, 태현은 흑색 슈트의 스텔스 모드를 작동시켜 은밀하게 제단 꼭대기의 도윤을 향해 허공의 바위 파편들을 딛고 탄환처럼 솟구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