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동료들의 활약

78화: 동료들의 활약
유진의 빙염 결계 벽이 몰려드는 마계 군단을 굳건히 저지하고 있었으나, 사방에서 끊임없이 찢어지는 2차 차원 균열로 인해 마수들의 물량은 점차 방어막 한계치를 압박해 오고 있었다.
그때였다.
"이 어린 녀석들끼리만 노다지를 캐게 내버려 둘 순 없지!"
지하 동굴 입구의 칠흑 마막을 뚫고, 거대한 은빛 대포를 어깨에 멘 묵직한 덩치 사내가 걸어 들어왔다. 대장장이 박진철이었다.
그가 멘 무구는 엘븐 실버와 A급 마나 코어 엔진을 장착한 최종 화력 병기였다.
"사장님?! 왜 들어오셨어요?!"
유진이 놀라 소리쳤다.
"대장장이가 자기가 구운 무기 성능 테스트하러 오는 게 뭐 이상한가! 비켜라, 요새 뚫는다!"
진철이 어깨 포 거치대를 바닥에 쾅 고정하고 조준 장치를 켰다.
위이이잉-!
대포 끝부분의 엘븐 실버 회전 배럴이 빛의 스파크를 내뿜으며 고속 공명하기 시작했다.
"먹어라! 에테르 압축 캐논(Aether Cannon)!"
콰아아아아아아앙-!
눈이 멀 것 같이 찬란한 백색의 마력 압축 광선 포격이 일직선으로 쏘아져 나갔다. 광선이 스치고 지나간 자리에 있던 마계 병사 열댓 마리와 가고일 비행 떼가, 뼈 한 조각 남기지 못하고 하얗게 기화하며 소멸했다.
"하하하! 화력 한 번 끝내주는구만!"
진철의 든든한 화력 보조와 유진의 정밀 결빙 연계 하에, 요새 후방의 방어선은 그야 어떤 마수 군단도 뚫지 못할 무적의 성벽이 되었다.
그 덕분에 태현은 제단 꼭대기의 1대 1 전장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죽어라, 쥐새끼!"
도윤이 등 뒤의 거대한 악마 날개를 채찍처럼 휘둘렀다. 날개 끝에서 진공을 찢는 초음속의 대기 칼날(Sonic Blades) 수십 개가 태현의 전면을 조준하고 비산했다.
태현은 '노다지 개척자'의 정밀 매핑으로 초음속 참격들의 진행 궤적과 사각지대 빈틈을 사진 찍듯 분석했다.
그는 몸을 살짝 비틀고 미끄러지는 극한의 회피 기동을 전개해, 간발의 차로 대기 칼날들의 틈새를 뚫고 들어가 도윤의 품바닥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두 자루 실버라인 단검 끝에서 뿜어 나오는 날카로운 청색 마나 이빨이, 마인의 목을 향해 매섭게 뻗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