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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72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벼랑 끝의 악당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72화: 벼랑 끝의 악당

빗길을 뚫고 강원도 삼척의 험준한 산악 도로를 질주하는 흙투성이 SUV 차량 한 대.

차량 내부에는 전신에 피가 밴 화상 붕대를 두른 한도윤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시트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그의 주위에는 숨소리조차 크게 내지 못하는 마지막 남은 제우스 길드의 A급 최정예 충성 요원 4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창밖을 살피고 있었다.

"길드장님, 삼척 외곽의 폐탄광 지대 초입에 도착했습니다. 협회 추격대원들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으니 서둘러야 합니다."

"강태현…… 노다지 쥐새끼들……."

한도윤은 목구멍에서 끓어오르는 핏덩이를 뱉어내며 주먹을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어 붉은 피가 흘러내렸지만 통증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증오와 광기에 지배당해 있었다.

한성그룹 재벌가의 총수이자 대한민국 최강 길드의 지배자였던 자신이, 단 하루 만에 전 세계의 흉악범 적색 현상 수배자 신세로 전락했다.

그 파멸의 늪을 설계한 것이 고작 F급 백수 청년이라는 사실이 한도윤의 뇌세포를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죽인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그 새끼와 기집애 목줄은 내 손으로 직접 비틀어 찢어 버릴 거다."

차량은 비포장 산길을 지나 잡풀이 무성한 폐탄광 입구 앞에 멈춰 섰다.

한도윤은 부하들의 부축을 받으며 어두컴컴한 갱도 내부로 들어섰다. 갱도 깊숙한 최심부, 일반적인 공용 채굴 구역이 아닌 철창으로 이중 폐쇄된 비밀 캐비닛 안쪽에서 불길한 오일 같은 암흑 에테르 기류를 뿜어내는 비밀 게이트가 요동치고 있었다.

대격변 당시 한도윤이 발견하고, 해외 마계 연구소와의 거래 및 사설 파밍을 위해 협회 몰래 누락시켜 숨겨두었던 봉인된 C급 미등록 던전, '심연의 마계 게이트'였다.

"들어가자."

한도윤의 붉게 타오르는 눈동자가 시커먼 차원 장벽을 노려보았다. 마지막 남은 인간의 존엄을 버려서라도 강태현을 파멸시킬 금단의 길 속으로, 벼랑 끝에 몰린 악마들이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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