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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48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첫 번째 장치 해제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48화: 첫 번째 장치 해제

10월 7일, 새벽 1시. 서울 강남역 인근의 초고층 빌딩 '한성타워' 지하 5층 기계실 내부.

이 건물은 표면적으로는 일반 상업 빌딩이었으나, 지하 배수조 구역은 제우스 길드의 통제하에 일반 기계 기사들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기밀 구역이었다.

태현과 유진은 환풍구 통로를 미끄러져 내려와 지하 배수조 펌프실 위쪽 철골 배관 위에 엎드렸다.

아래층 웅덩이 부근에는 방수 코팅된 제우스의 두 번째 공간 왜곡 장치가 이미 매설되어 보랏빛 광채를 내뿜고 있었다. 장치 앞에는 경비 요원 두 명이 차원 마력 감지기를 든 채 졸린 눈을 비비며 보초를 서고 있었다.

"저기도 삼각 네트워크의 축이 묶여 있군요."

유진이 속삭였다.

"네. 강남역 기중 축입니다. 저 장치만 조율하면 나머지 장치들의 주파수가 도미노처럼 꼬이게 되죠. 이번에는 주파수 변조뿐만 아니라, 메인 송신기 제어장치로 역추적 마력을 주입하는 '역추적 룬(Trace Rune)'도 함께 각인할 겁니다."

태현의 계획은 치밀했다.

단순히 폭발을 역류시키는 것을 넘어, 한성그룹이 테러 원격 스위치를 눌렀다는 명확한 시스템 통신 로그 데이터를 협회 서버로 자동 백업 전송하도록 링크를 심어두어 사법적 살인 혐의를 완전히 확정 지으려는 목적이었다.

태현은 손가락을 튕겼다.

파지직!

기계실 전등 배선을 향해 가벼운 마력 방전을 날려 스파크를 유발시켰다.

"어, 야! 퓨즈 나갔나?"

"야간 점검반에 무전 쳐봐."

경비원들이 무전기를 들고 복도 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유진의 한기 파동이 그들의 발목을 덮쳐 콘크리트 바닥에 굳건히 결빙 고정시켰다. 동시에 태현이 허공에서 가볍게 하강하여 두 사내의 목덜미 급소를 수도로 매섭게 가격했다.

퍽! 퍽!

두 사내가 맥없이 쓰러지자, 태현은 웅덩이 벽면에 고정된 왜곡 장치로 직행했다.

그는 은빛 마력 동조 핀을 장치 슬롯에 거침없이 밀어 넣고, 손가락으로 공중에 복잡한 고대 기하학 문양의 '시간 고정 역추적 룬'을 각인해 핀 끝에 새겼다.

[역추적 룬 각인 완료!]
[제우스 본사 원격 콘솔 컴퓨터와의 통신 채널 동조 성공.]

"완벽합니다. 이제 마지막 한강공원 지하 장치만 남았군요."

태현은 장치를 다시 덮어두고, 쓰러진 경비원들을 자연스러운 기절 상태로 모퉁이에 밀어둔 뒤 어둠 속으로 증발하듯 사라졌다. 제우스의 철통 보안이라 불리던 강남 한복판 심장부가, 백수의 손아귀 아래에서 한낱 놀이터처럼 농락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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