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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47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야간 순찰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47화: 야간 순찰

"누구냐?!"

공동구의 차가운 시멘트 벽면에 기대어 담배를 피우던 제우스 소속의 A급 호위 헌터가 어둠 속에서 스산하게 불어오는 냉기를 감지하고 허리춤의 도검을 뽑아 들었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더 이상 뻗어 나가지 못했다.

스으으윽-!

소리 없이 덮쳐온 짙은 서리 안개가 호위 헌터의 발목부터 허리, 그리고 턱밑까지 순식간에 휘감아 올려 결빙시켰다. 비명을 지르려던 녀석의 목구멍과 입술이 두꺼운 얼음막에 갇혀 질식하듯 소리가 막혀 버렸다.

"뭐, 뭐야?!"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호위 헌터가 경악하며 고개를 돌린 순간.

슈욱!

태현의 검은 그림자가 허공을 긁으며 쇄도했다. 실버라인 단검의 뭉툭한 손잡이(힐트) 끝부분이 녀석의 턱관절과 관자놀이를 가차 없이 연타했다.

퍽! 팍!

"끄윽……!"

마력을 실은 타격에 A급 헌터는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뇌진탕으로 바닥에 쓰러지며 기절했다. 장치를 조립하고 있던 세 명의 연구원들 역시 태현의 번개 같은 수도 타격에 단 3초 만에 나란히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상황 정리 완료. 장치 조작을 시작하죠."

태현은 바닥에 뒹구는 검은 오닉스 실린더 장치를 들어 올렸다. 장치는 전력선에 임시로 연결되어 보랏빛 깜빡임 신호를 사방으로 송출하고 있었다.

태현은 품 안에서 박진철이 엘븐 실버로 특수 제작해 준 은빛 '마력 동조 핀(Pin)'을 꺼냈다.

실린더 장치의 진단 포트 틈새에 은핀을 찔러 넣자, 태현의 마력이 장치 내부의 마계 룬 마법 공식 속으로 빛줄기처럼 침투했다. 뇌리의 데이터베이스가 장치의 차원 공식 알고리즘을 단숨에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특수 장치 해킹 시도 중…….]
[주파수 변조 성공!]

"됐습니다."

태현은 조작을 마친 실린더 장치를 본래 있던 터미널 함체 구석의 어두운 틈새에 감쪽같이 복구해 놓았다. 겉보기에는 신호 케이블 하나 건드리지 않은 완벽한 상태였다.

"첫 번째 광화문 장치 세팅 완료. 다음은 여의도 한강공원 지하 전력구입니다."

태현은 쓰러진 헌터들의 주머니에서 무전기를 수거해 통신 상태를 확인한 뒤, 유진과 함께 어두운 맨홀 사다리를 타고 광화문의 한가운데 밤공기 속으로 유유히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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