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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46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타겟은 서울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46화: 타겟은 서울

10월 5일, 밤 11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아래로 화려한 세종대로의 야경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그 아래 콘크리트 바닥 깊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음모의 싹이 자라나고 있었다.

태현과 유진은 세종문화회관 뒤편의 한적한 주차장 구석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저기 제우스의 위장 인부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유진이 턱짓으로 가리킨 곳에, 일반 KT 통신사 보수 차량으로 위장한 노란색 카고 트럭 한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맨홀 뚜껑 옆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사내들은 통신사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옷자락 사이로 슬쩍 보이는 헌터 아머 가죽끈과 손등의 각성자 낙인이 그들의 진짜 정체를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제우스 길드의 비밀 매설 작전팀이었다.

그들은 주변에 '보수 작업 중'이라는 삼각 안내판을 세우고, 맨홀 뚜껑을 열어 차례로 지하 공동구로 기어 내려갔다.

"우리도 내려갑시다. 기척을 철저히 죽이세요."

태현은 에테르 슈트의 스텔스 기능을 극대화했다.

슈트의 미세한 마력 그물이 작동하며 두 사람의 열과 심장 박동 소리를 주위 허공으로 완벽히 은닉시켰다. 두 사람은 유령처럼 맨홀 아래 사다리를 타고 어두컴컴한 지하 통신 공동구 내부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지하 공동구는 수천 가닥의 통신 케이블과 굵은 고압선들이 거미줄처럼 뒤엉킨 어둡고 긴 복도였다.

태현의 뇌리 속에 '노다지 개척자'의 정밀 맵핑 센서가 작동하며 광화문 지하 공동구 전체의 3D 설계도가 머릿속에 고화질 스크린처럼 떠올랐다.

‘광화문 지하 공동구 좌측 4구역, 통신 터미널 7번 함체 배후 공간. 통상적인 점검 순찰반이 발길을 끊은 유실된 옛 전력실 벽면 내부.’

저벅. 저벅.

저 멀리 통로 끝에서 제우스 작업복을 입은 사내들의 나직한 발소리와 금속 상자를 내리치는 둔탁한 소리가 지하 통로의 공명 진동을 타고 흘러왔다.

"조심해라. 장치에 전력선을 브릿지해서 10월 15일에 터질 마력 주파수가 완벽히 공명하도록 고정해야 하니까."

"본사의 한도윤 길드장님께서 이번 건만 성공하면 우리 모두에게 백만 달러씩 꽂아주신다고 약속하셨으니 실수하면 목숨 없다."

사내들이 실린더 장치를 통신벽 함체에 고정하며 음모의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었다. 태현은 단검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그림자 틈새로 소리도 없이 다가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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