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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4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최초의 각성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4화: 최초의 각성

화르륵!

3번 사물함 문을 억지로 젖히자, 시리도록 푸른 시공간의 균열 속에 떠 있는 한 조각의 황금색 빛줄기가 보였다. 타오르는 불씨처럼 찬란한 형태를 띤 고대의 문자.

그것이 바로 세계 최강의 룬이자, 제우스 길드의 근간이었던 [지배의 계약]이었다.

태현은 주저 없이 오른손을 뻗어 황금빛 문자를 거머쥐었다.

화아악!

오른손 바닥이 타들어 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몰려왔지만, 태현은 이가 부러질 정도로 악물며 버텼다. 금빛 액체가 피부 속으로 스며들며 핏줄을 타고 심장으로 빠르게 흘러들어 갔다.

동시에, 어두컴컴한 지하철 역사 허공에 오직 태현의 눈에만 보이는 반투명한 푸른빛 홀로그램 스크린들이 일제히 솟구쳤다.

[경고: 지구 차원의 관리 시스템이 가동됩니다.]
[세계 최초의 '에테르 싱크'를 정화 및 흡수하였습니다.]
[시스템의 불완전한 틈새에서 비정상적인 영혼 기록을 감지합니다.]
[각성자의 잠재 특성과 고유 기억을 스캔하여 고유 클래스를 생성합니다…….]

띠링!

[각성 완료!]
[이름: 강태현]
[클래스: 노다지 개척자 (Bonanza Pathfinder - 성장형)]
[등급: 측정 불가 (초기 등급 F)]
[보유 특성: 미래 정보 데이터베이스 (SSS급 - 고유), 정밀 매핑 (A급)]

"됐다……!"

태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클래스 이름은 다소 우스꽝스러웠지만, 효과는 악마적이었다. '미래 정보 데이터베이스'와 '노다지 개척자'가 연동되는 순간, 태현의 시야 사방에 붉은색 격자선과 반짝이는 황금색 이정표가 그려졌다.

그리고 오른손 손등에는 사슬무늬의 낙인이 새겨져 있었다.

[SSS급 액티브 스킬: 지배의 계약 (Contract of Domination)]

그때였다.

쩌어억!

지하상가 바닥 한복판에 칠흑 같은 공간 균열이 일어나며, 끈적끈적한 초록색 유동 물질들이 쏟아져 나왔다.

쿠어어어!

대격변 첫날 스폰되는 F급 마수, '애시드 슬라임'이었다. 산성 점액을 흘리며 무작위로 꿈틀거리는 기괴한 점토 괴물들.

"꺄아악! 괴물이다!"
"도망쳐!"

암전된 지하철역 안은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괴물의 등장에 겁먹은 시민들이 계단을 향해 짓밟고 달리기 시작했다.

태현은 차분히 몸을 낮췄다.

각성과 동시에 에테르 코어가 심장에서 회전하며 전신에 강력한 피지컬 버프가 흐르고 있었다. 아직 F급에 불과했지만, 3개월 동안 매일 모래주머니를 차고 지옥 훈련을 버텨낸 몸이었다. 움직임이 깃털처럼 가벼웠다.

태현은 양다리에 차고 있던 카본 단검을 매끄럽게 뽑아 쥐었다.

"슬라임의 약점은 본체 중심부에 있는 붉은 마나 핵."

태현의 시야 속에서 슬라임의 몽글몽글한 몸통 중앙에 붉게 반짝이는 표적 마크가 잡혔다. '노다지 개척자'의 정밀 매핑 효과였다.

슈욱!

태현은 바닥을 박차고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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