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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30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미라클 길드와의 공조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30화: 미라클 길드와의 공조

서울 경기 북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미라클 길드'는 대기업들의 이권 횡포 속에서도 청렴한 평판을 유지하며 시민들을 구호하는 중견 길드였다.

미라클의 길드장 최선우는 강북 포천 일대에 스폰된 대형 C급 게이트 '고블린 요새'의 공동 공략을 노다지 길드에 제안했다. 가평에서의 가공할 속도 기록을 보고, 태현 일행의 숨은 실력을 인정한 신중한 선택이었다.

경기 포천의 깊은 산기슭, 거대한 붉은색 게이트가 웅웅거리며 숲의 마나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태현과 유진을 맞이한 최선우 길드장은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반갑습니다. 강태현 대표님. 가평 던전의 클리어 기록을 보고 미라클의 전력 보강을 위해 이렇게 긴급하게 요청을 드렸습니다."

"반갑습니다. 최 길드장님. 조건이 마음에 들어 응했습니다."

태현이 악수를 나누는 사이, 최선우의 뒤에 서 있던 미라클 길드의 정예 헌터들이 못마땅한 듯 혀를 찼다.

"야, 길드장님도 참……. 아무리 가평 던전 기록이 좋아도 겉보기엔 F급 탐색가랑 F급 마법사 계열 꼬맹이 둘뿐인데, 이런 대형 요새 던전 레이드에 굳이 동업을 해야 합니까?"

"맞아. 우리가 탱킹하고 딜 다 할 텐데, 뒤에서 꿀이나 빨러 온 무임승차꾼들 아니야?"

미라클 길드의 C급 주력 탱커인 오창석이 팔짱을 낀 채 불만 섞인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겉보기 등급을 믿고 하급 각성자들을 무시하는 헌터계의 전형적인 편견이었다.

태현은 그들의 불평을 쇠귀에 경 읽기처럼 흘려보내며, '노다지 개척자'의 감각으로 포천 게이트 주변의 마력 기류를 훑었다.

그런데 그 순간.

태현의 시야 속에서 게이트 외곽 덤불 깊숙이 묻혀 있는 이상한 인공 마력 장치 하나가 포착되었다. 보랏빛 에테르 스파크를 내뿜으며 게이트의 주파수를 억지로 흔드는 검은색 기계 상자.

[위험: 불법 게이트 변조 장치 감지!]

"제우스 놈들이 기어이 덫을 놓았군."

태현의 눈빛이 차갑게 굳어갔다.

그들이 이곳 포천 연합 던전에 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진입과 동시에 내부 요원들을 동원해 문을 닫아버리고 미라클 길드와 함께 통째로 몰살하려는 한도윤의 살인 함정이었다.

"강 대표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최선우 길드장이 어두워진 태현의 안색을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닙니다. 들어가시죠. 요새 문을 열 때 아주 재미있는 손님들을 만나게 될 것 같군요."

태현은 단검 손잡이를 만지작거리며 씩 웃었다. 제우스가 파놓은 늪을 통째로 뒤집어 엎어버릴 역습의 서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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