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무기 보강

29화: 무기 보강
박진철은 곧바로 폐관 제련에 돌입했다.
그는 꼬박 이틀 동안 화로 앞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S급 보스의 심장인 '잿빛 왕의 마나 심장'을 엘븐 실버와 융합하고, 불꽃 속성의 S급 룬을 무구의 뼈대에 새기는 작업은 드워프의 피를 이은 그에게도 영혼을 갉아먹는 초고난도의 제련이었다.
깡! 깡! 깡! 깡!
대장간의 밤하늘 위로 붉은 화염과 차가운 은빛 마력 스파크가 끊임없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마침내 48시간이 흐른 새벽.
화로의 불꽃이 꺼지며, 진철이 붉게 충혈된 눈으로 하나의 긴 케이스를 들고나왔다. 케이스를 열자 뿜어져 나오는 극단적인 마력 파동에 주변의 대기가 비명을 질렀다.
검붉은 마나 강철의 몸체 위에 백색의 엘븐 실버가 서리 무늬처럼 새겨진 은빛 지팡이이자 양손검의 형태를 띤 아름다운 무구.
[S급 무구: 빙화의 지배자 (Ruler of Glacial Flowers)]
- 마나 전도율: 99% (완벽 공명)
- 특수 효과: 시전자의 마력을 '빙화(Ice-Fire)' 속성으로 강제 결합 및 변환.
- 열충격 파괴: 대상을 얼림과 동시에 태우는 온도차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대상의 방어 배리어를 무시하고 내부 분자 결합을 파괴합니다.
"장난 아니군요."
태현은 완성된 무구의 사기적인 옵션에 혀를 내둘렀다.
"내 대장장이 인생 최고의 마스터피스다!"
진철은 땀을 닦으며 호탕하게 웃었다.
유진은 경건한 태도로 '빙화의 지배자'의 손잡이를 쥐었다. 그 순간, 지팡이를 통해 뿜어 나오는 푸른 냉기와 붉은 화염의 오오라가 유진의 전신을 감싸 안았다. S급 무구와 SSS급 잠재력의 완벽한 조화였다.
"공소 뒷마당에서 성능을 테스트해 보죠."
공소 뒤편의 넓은 벌판.
유진은 벌판 중앙에 놓인 거대한 화강암 바위를 겨냥했다. 지팡이를 가볍게 휘두르자, 끝부분에서 차가운 서리와 붉은 불꽃이 용오름처럼 꼬이며 쏘아져 나갔다.
콰아아앙-!
바위에 부딪힌 푸른빛과 붉은빛이 교차하는 순간, 굉음이 일었다.
바위가 순간적으로 영하 100도로 얼어붙었다가 곧바로 영상 1,000도로 달아오르자, 바위를 이루고 있던 단단한 화강암 분자들이 급격한 부피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한 줌의 회색 모래 가루가 되어 폭발하듯 흩어졌다. 흔적도 남지 않은 소멸이었다.
"물리 방어 장벽이나 마력 배리어조차 통째로 분쇄해 버릴 파괴력이군요."
유진의 경이적인 위력에 태현은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아주 좋습니다. 이제 우리 길드의 전투력은 충분히 무장되었으니, 다음 사냥터로 이동하죠. 마침 미라클 길드에서 아주 재밌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