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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28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빼앗긴 기회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28화: 빼앗긴 기회

한성그룹 제우스 길드 본사 50층 길드장실.

쨍그랑-!

크리스탈 양주잔이 벽면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나며 투명한 액체가 바닥을 적셨다.

"자연 소멸?! 내 눈앞에서 그 금쪽같은 대구 부동산 단지를 통째로 날려 먹어 놓고 자연 소멸이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한도윤은 살기 넘치는 눈빛으로 부하들을 노려보았다. 테이블 밑에는 김도식 실장과 대구 감시 조원들이 무릎을 꿇은 채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었다.

"그리고 김 실장, 서울에서 박살 난 놈들이 가져온 그 쪽지는 또 뭐지?"

한도윤은 테이블 위에 던져진 구겨진 메모지를 집어 들었다. 쪽지에 적힌 글귀를 한 줄씩 읽어 내려가던 도윤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팽창했다.

[케이맨 제도 페이퍼 컴퍼니 내역, 인천 지하 창고 미등록 마나스톤…….]

"이, 이게 대체 어떻게 유출된 거지? 이건 내 개인 금고와 한성그룹 재무실 핵심 라인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극비 정보다!"

도윤의 목소리가 억눌린 분노로 떨려왔다.

"그 F급 스카우트라고 등록된 놈…… 강태현이라고 했나? 그놈 배후에 국제 정보 스파이 조직이라도 붙어 있는 거냐,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는 흉악한 예언자 클래스라도 되는 거냐?!"

도윤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쪽지에 적힌 정보 중 단 하나라도 검찰이나 외신에 유포되는 순간, 한성그룹 전체의 주가가 폭락하고 자신은 청문회장으로 끌려갈 위기였다.

"강태현……. 이 쥐새끼 같은 놈을 당장 찾아내서 죽여라. 흔적도 남기지 말고 영혼까지 소멸시켜 입을 막아!"

도윤의 살기 어린 명령이 길드장실에 무겁게 떨어졌다.

같은 시각, 경기도 양평의 진철공소.

한도윤이 분노로 이를 갈고 있을 때, 태현은 진철과 마주 앉아 가방에서 잿빛 왕의 마나 심장과 타오르는 지옥 불꽃 룬을 꺼내 놓고 있었다.

쿵!

유리 연단 위에서 고동치는 검은색 코어와 붉게 타오르는 S급 문자를 본 박진철은, 입을 벌린 채 들고 있던 망치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이…… 이 마력 밀도는 뭐지? 설마 S급 보스 몬스터의 심장인가?!"

"맞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S급 속성 룬 '지옥의 붉은 불꽃'입니다. 이걸로 서유진 씨를 위한 새로운 무기를 제련해 주십시오."

태현의 태연한 대답에 진철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너…… 대구의 그 진화 게이트를 진짜 털고 온 거냐?! 온 세상이 자연 소멸했다고 시끄럽던데?!"

"그 소멸을 우리가 시킨 겁니다, 사장님."

태현의 장난기 어린 미소에 진철은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 백수 출신의 청년이 걷는 행보는 상식을 파괴하는 기적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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