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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21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길드 등록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21화: 길드 등록

"길드명은 '노다지'로 하겠습니다."

각성자 협회 본부의 길드 등록 창구. 담당 직원은 신청서류를 들여다보다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강태현을 쳐다보았다.

"길드장 강태현, F급 각성자. 창립 멤버 서유진, F급 각성자. 기재된 기술 고문 박진철 씨도 아직 미등록이시고요. 정말 이대로 등록 신청을 진행하시겠습니까?"

"네. 문제 있습니까?"

"문제라기보단…… 보통 길드를 세우려면 최소 C급 이상의 헌터가 3명은 모여야 던전 공략 인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F급 길드장 밑으로는 공략권 신청도 제한될 텐데요."

담당 직원의 얼굴에 한심함이 역력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신참 각성자들이 던전 붐에 휩쓸려 치기 어린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태현은 피식 웃었다.

"상관없습니다. 규정상 신청 보증금 5,000만 원과 설립 최소 서류만 통과하면 반려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뭐, 그렇긴 합니다만. 알겠습니다. 신청하신 '노다지 길드'의 가등록을 마칩니다."

도장이 쾅 찍혔다.

아직은 사무실 조차 강남의 한 허름한 빌딩 한구석에 책상 세 개를 놓은 초라한 가설 사무소에 불과했다. 지나가는 다른 헌터들이 본다면 비웃음조차 주지 않을 껍데기 길드였으나, 태현에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합법적인 길드 명의로 아티팩트와 마나스톤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강남 사무실로 돌아온 태현은 유진, 진철과 마주 앉았다.

"사무실 꼴이 참 눈물겹구만."

진철이 먼지 쌓인 선풍기를 두들기며 껄껄 웃었다.

"조만간 제우스 본사를 굽어보는 빌딩 꼭대기로 이사할 테니 걱정 마십시오."

태현은 테이블 위에 대구 지역의 지도 한 장을 펼쳤다.

"자, 첫 번째 정식 길드 활동입니다. 대구 중구 삼덕동 골목 구석에 개방된 F급 게이트로 갑니다."

"대구까지 내려간다고요? 가평이나 춘천에도 F급 게이트는 널려 있을 텐데요."

유진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냥 F급 게이트라면 서울에 널린 걸 가겠지요. 하지만 대구의 이 던전은 평범한 게이트가 아닙니다."

태현의 두 눈이 사늘하게 빛났다.

"그건 대기 중의 이상 마력 파동을 흡수해 스스로 등급을 올리는 국내 최초의 '진화형 게이트'입니다. 현재 F급으로 방치되어 있지만, 3일 뒤면 S급 게이트로 폭주할 시한폭탄이지요. 제우스 길드가 이 사실을 모르고 헐값 투기를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보다 한발 앞서 그곳을 선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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