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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2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미래를 파는 아르바이트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2화: 미래를 파는 아르바이트

대격변이 일어나는 8월 27일까지 남은 시간은 단 3개월.

강태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의 해결이었다.

"돈이 필요해."

게이트가 열리면 돈의 가치가 마나스톤으로 이동하겠지만, 대격변 당일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와 이동 수단, 그리고 노다지 지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화(KRW)가 필요했다. 강남역 지하상가의 보관함에 가기 위한 차비는 물론이고, 초기 게이트에 들어갈 때 챙길 수 있는 방탄 아머나 특수 제작 수공구 등을 구하려면 최소 몇백만 원의 목돈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수중에는 전역하고 남은 군인 적금 80만 원이 전부였다.

"3개월 동안 막노동을 뛰어봤자 몸뚱이만 상하고 300만 원 모으기도 벅차지."

하지만 태현에게는 '미래 정보'가 있었다.

비록 게이트나 헌터에 비하면 사소한 정보 취급을 받던 대격변 이전의 사회 기사들이었으나, 태현의 머릿속에는 당시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의 폭등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2016년 5월 말……."

태현은 기억을 더듬었다.

"이맘때쯤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이 폭등세를 타기 시작했었지. 지금 가격이 개당 1만 원대 초반인데, 6월 중순이 되면 2만 원 중후반까지 치솟아. 그리고 한성바이오 주식이 다음 주 임상 3상 성공 발표로 5연속 상한가를 친다."

태현은 곧바로 행동에 개시했다.

그는 전역 적금 80만 원을 전부 인출해 증권 계좌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쪼개어 입금했다. 남들이 보면 미친 짓이라 손가락질할 분산 투자였지만, 태현에게는 이미 확정된 미래를 사는 일에 불과했다.

"그다음은 체력 훈련이다."

아무리 미래 지식이 뛰어나도, 대격변 이후 각성하기 전까지는 일반인의 몸뚱이다. 마수가 덤벼들면 첫날 바로 찢겨 죽을 수도 있었다.

태현은 그날부터 매일 아침 양평의 한적한 등산로를 달렸다. 모래주머니를 다리에 차고 푸시업과 스쿼트를 반복했다.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질렀지만, 10년 동안 무기력하게 살았던 백수 시절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집념이 그를 버티게 했다.

훈련을 마친 저녁에는 조용히 내 방 책상에 앉아 노트를 채웠다.

‘대구 중구 삼덕동 2가 골목길 F급 게이트: 9월 5일 스폰. 내부의 숨겨진 제단에 보존액 포션을 부으면 불속성 저항 룬 획득 가능.’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D급 던전: 9월 18일 스폰. 보스 몬스터 '심해의 크랩'의 배껍질 안쪽에 전설급 마나 코어 부품 내장.’
‘서유진, 빙제(氷帝). 현재 한양대 화학공학과 2학년 휴학 중. 양천구 신월동 은혜편의점 야간 알바.’

기억을 쥐어짜 내어 적은 상세 공략이 노트 세 권을 가득 채웠을 즈음,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6월 중순.

거래소 어플을 켠 태현의 입가에 짙은 미소가 걸렸다.

[평가 손익: +7,600,000원 (수익률: 950%)]

한성바이오의 상한가 행진과 이더리움의 급등세가 태현의 예상과 단 1원의 오차도 없이 적중했다. 80만 원이던 종잣돈은 수수료를 떼고도 840만 원이라는 든든한 자금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 정도면 초반 세팅은 차고 넘친다."

태현은 곧바로 행동을 넓혔다. 청계천 공구상가와 서바이벌 숍을 뒤져 군용 방검복과 고강도 카본 단검, 야간 투시경, 방독면 등을 비밀리에 주문했다.

모든 준비가 순조로웠다.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8월 27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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