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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15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드워프의 긍지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15화: 드워프의 긍지

쿵! 콰르릉!

진철공소 바닥으로 묵직한 가죽 자루 두 개가 떨어졌다.

바닥을 치는 육중한 마찰음과 함께 자루 입구 틈새로 은백색으로 일렁이는 영롱한 광석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마력 전도율이 100%에 달한다는 고대 희귀 금속, 엘븐 실버 원석들이었다.

박진철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원석을 하나 집어 들었다.

손가락 끝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짜릿하고 맑은 에테르의 진동.

"이…… 이건 진짜 엘븐 실버잖아! 그것도 불순물이 거의 섞이지 않은 극상의 고순도 원석이야!"

진철의 목소리가 격하게 떨렸다. 대장장이로서 평생 한 번 만져볼까 말까 한 꿈의 광물이었다.

"이 정도 양이면 의뢰받은 검의 복구는 물론이고, 당신들 두 사람의 풀세트 장비까지 만들고도 남아돈다!"

"그럼 당장 저 잘나빠진 검부터 고쳐주시고, 우리 계약을 이행하시죠."

태현은 스마트폰을 켜 계좌이체 어플을 실행했다.

디링.

진철의 폰에 은행 알림 문자가 떴다.

[양평농협: 15,000,000원 입금 완료 (송금인: 강태현)]

"철공소 연체 채무 금액입니다. 빚은 다 청산하셨으니 이제 대장장이의 일에만 집중하십시오."

진철은 폰 화면과 은빛 광석, 그리고 태현의 무덤덤한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온몸에 소름이 돋아 올랐다. 이 청년은 단순히 돈이 많은 자가 아니었다. 세상 모두가 두려워하는 게이트 내부의 숨겨진 보물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꿰뚫어 보는 신비로운 권능의 소유자였다.

드워프의 피를 이은 장인으로서, 진철의 심장이 맹렬하게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좋아. 약속은 약속이다."

진철은 곧바로 화로에 장작을 집어넣고 송풍기를 최대로 돌렸다. 섭씨 2,000도가 넘는 푸른 불꽃이 대장간 안을 붉게 물들였다.

깡! 깡! 깡!

진철은 두 동강 났던 녹색 마검 '서펀트의 독니'에 엘븐 실버를 녹여 부어 용접을 시작했다. 은빛 마력 통로가 주입된 검은 본래의 C급에서 서서히 진동을 일으키더니, 칼날 주변으로 강력한 마력 파동을 뿜어냈다.

[경고: 무구 수리 및 개조 성공!]

"대성공이다! 엘븐 실버의 마력 길 덕분에 검의 한계 수치가 랭크업 되었어!"

진철은 완성된 검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태현을 향해 허리를 깊숙이 숙였다.

"내 평생 이런 사기적인 금속으로 망치질을 해볼 날이 올 줄은 몰랐소. 내 대장장이로서의 이름과 긍지를 걸고, 앞으로 오직 당신들 '노다지' 팀만을 위한 신화급 무구를 만들어 바치겠소!"

태현은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최강의 딜러 서유진에 이어, 아티팩트 제작의 1인자 박진철까지 포섭 완료했다. 세계 정복을 위한 삼각 편대가 비로소 완성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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