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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14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히든 로드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14화: 히든 로드

양평 산음 자연휴양림 뒷산 계곡.

어스름한 안개 속에 푸른색 마력을 내뿜는 거대한 차원 균열이 공중에 비스듬히 떠 있었다. F급 게이트 '고블린 폐광'이었다.

진철은 게이트 입구에서 초조하게 대기하고 있었고, 태현과 유진은 곡괭이와 대형 자루를 챙겨 게이트 안으로 과감하게 걸어 들어갔다.

스스스극.

폐광 내부는 차가운 기운과 함께 오래된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 갱도를 따라 걸어가기 무섭게 어둠 속에서 조잡한 뼈다귀 단검을 쥔 녹색 피부의 고블린 대여섯 마리가 기어 나왔다.

키에엑! 키키킷!

태현은 뒷짐을 진 채 유진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서유진 씨. 어제 체결한 계약으로 저와 마력이 일부 동조되어 있을 겁니다. 당신의 코어에 잠든 한기를 손끝으로 자연스럽게 흘려보내 보세요. 저 고블린들을 타겟으로 삼고."

유진은 침을 삼키며 양손을 앞으로 뻗었다.

어제 각성한 이후로 전신에 넘치던 낯선 냉기의 흐름을 기억해 냈다. 그녀가 숨을 깊게 들이쉬자, 주위의 온도가 급격히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화아아악!

유진의 손끝에서 눈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청백색 마력 파동이 부채꼴 모양으로 뿜어 나갔다.

쩌저적! 쩌적!

돌진해 오던 고블린들의 발목부터 얼어붙기 시작하더니, 단 2초 만에 고블린 여섯 마리가 완벽한 얼음 조각상으로 굳어 버렸다. 공중으로 흩어지는 하얀 서리 서린 입김이 유진의 무시무시한 화력을 증명했다.

"와……."

유진 본인도 믿기지 않는지 자신의 손을 번갈아 쳐다보며 경악했다. 스태프도 없는 맨손 캐스팅으로 광역 결빙 마법을 구사한 것이다. SSS급 빙황의 재능이란 이런 것이었다.

"훌륭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광물을 캐러 가죠."

태현은 '노다지 개척자'의 금빛 이정표를 따라 갱도 깊은 곳으로 향했다.

그가 안내한 곳은 보통의 헌터들이 보스 방으로 향하는 직진 코스가 아니었다.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갱도 좌측의 무너진 침목 잔해 아래였다.

태현은 침목들을 치우고 아래에 숨겨진 좁은 틈새 구멍을 가리켰다.

"이 아래가 갱도 유실 구역이자, 고대 은광의 핵심 맥이 흐르는 히든 로드(Hidden Road)입니다."

두 사람은 밧줄을 타고 어두운 지하 수직 갱도로 내려갔다.

탁.

바닥에 발을 디디는 순간, 휴대용 라이트 불빛이 사방 벽면을 비추었다.

사방의 어두운 바위 벽면 전체가 은빛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처럼 찬란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미세한 마력 진동을 뿜어내는 기적의 금속, 엘븐 실버 광맥이 거대한 노다지를 이루고 있었다.

"세상에……."

유진은 그 압도적인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태현은 곡괭이를 휘두르며 씩 웃었다.

"자, 사장님 살려드리러 캐 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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