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10화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치료초 획득

회귀한 백수의 게이트 노다지 독점

10화: 치료초 획득

오전 9시 50분, 충무로역 인근의 조용한 카페.

서유진은 떨리는 손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빨대를 휘저으며 문 쪽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밤새 잠을 한숨도 자지 못했다. 사기꾼의 장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함이 그녀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동생의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져 가고 있었고, 병원에서는 준비할 마음을 먹으라며 넌지시 이별을 준비하라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딸랑.

카페 문이 열리고, 야상 점퍼에 백팩을 멘 청년이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어제 편의점에서 보았던 강태현이었다.

태현은 성큼성큼 걸어와 유진의 맞은편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배낭에서 작은 보온용 유리병 하나를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

병 안에는 영롱한 푸른빛을 발산하는 액체가 잔잔하게 차 있었다.

"늦지 않았군요."

태현의 건조한 목소리에 유진은 침을 꿀꺽 삼키며 병을 쳐다보았다.

"이게…… 민우를 살릴 물약인가요?"

"정확히는 정화초를 정제 마나와 함께 저온 추출한 엘릭서입니다. 오늘 오후 병회 면회 때 동생에게 먹이세요. 사흘 안에 심장 기형 수치가 정상화되고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게 될 겁니다."

유진의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제가…… 무엇을 하면 되나요? 평생 노예처럼 일하라고 해도 그렇게 할게요. 제발 민우만 살려주세요."

태현은 품에서 종이 계약서 대신, 보이지 않는 마력의 양피지 주문서를 전개했다.

오직 유진과 태현의 눈에만 보이는, 황금 사슬 무늬가 엮인 계약의 홀로그램 스크린이 허공에 펼쳐졌다.

[SSS급 계약: 지배의 계약 (서약 버전)]

"여기에 손을 얹고 계약에 동의한다고 의식을 집중하세요."

태현의 말에 유진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눈을 질끈 감고 황금빛 스크린 위에 작은 오른손을 얹었다.

"……동의해요. 민우만 살릴 수 있다면 기꺼이."

화아아아악!

순간 카페 내부가 정전이라도 된 듯 급격히 어두워지더니, 황금빛 사슬 모양의 궤적이 두 사람의 손등을 감싸 쥐었다. 사슬은 미세하게 쪼개지며 유진의 심장과 태현의 심장으로 깊숙이 파고들어 연결되었다.

[계약 체결 성공!]

동시에 유진의 전신에서 시리도록 차가운 서리가 미세하게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깊고 푸른 바다처럼 번뜩이며 각성자의 오오라를 내뿜었다.

"아……!"

유진은 자신의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평생 느껴보지 못한 거대하고 온화한 마력의 흐름이 체내를 순환하고 있었다. 몸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고 머리가 극도로 맑아졌다.

"각성하신 걸 축하합니다. 당신의 등급은 일단 대외적으로는 F급으로 위장해 줄 겁니다."

태현은 푸른 액체 병을 그녀의 손에 쥐어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병원에 다녀온 뒤, 내일부터 진짜 노다지를 캐러 가야 하니 준비 단단히 하세요."

태현의 여유로운 뒷모습을 보며, 유진은 마침내 구원의 빛을 얻었음을 확신하고 유리병을 가슴에 꼭 껴안았다.

YOU MAY ALSO LIKE

이런 작품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