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99화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99화: 포위(包圍)의 장막과 결계(結界)의 사투

마도문이 위치한 영월 야산의 사방이 칠흑 같은 어둠과 기괴한 울음소리로 메워졌다.

마교의 일천 정예 살수들과 강철 괴시 군단이 야산의 경계를 빈틈없이 둘러싼 채, 활시위를 당기듯 매서운 살기를 방출하고 있었다. 그들의 전면에는 마교의 삼대마장—철골마장, 독연마장, 환령마장이 비정한 자세로 버티고 서 있었다.

"이 안개 장벽이 바로 그 소문난 미로 결계로군."
독연마장이 차갑게 웃으며 손에 쥔 사문 지팡이를 휘둘렀다.
"내 만독의 독가루를 흩뿌려 안개의 마력을 물리적으로 썩혀 부패시켜 주지! 독무 살포!"

쉬이이이익-!

기둥 같은 불길한 녹색 독안개가 안개 장막 전면에 쏟아지며, 안개의 은빛 마력과 격렬한 부식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

마도전의 마도 수정반 앞.
소소는 수정반이 붉은색 경고 빛을 내지르며 흔들리자, 얼굴을 하얗게 질린 채 마력을 밀어 넣었다.
"지맥의 마력 보충 속도를 올려야 해! 송 당주님, 내당 제자들과 함께 두 번째, 세 번째 앵커 돌기둥의 마력 공급을 활성화해 주세요!"

"알겠소, 소소 양!"
송태 외당주와 정예 제자들이 야산 사방의 앵커 기둥으로 달려가, 혁이 남겨준 마력 환약들을 앵커 중심에 주입했다.

웅웅웅웅-!

다섯 개의 앵커 기둥이 일제히 눈부신 백색 빛을 뿜어내며 공명했다.
안개 속을 억지로 뚫고 들어오려던 독연마장의 부식 독안개와 강철 괴시들의 격타는, 장막의 5점 순환 방어 결계의 강력한 반발 풍압에 밀려 성산의 외곽을 넘지 못하고 밀려났다.

철골마장이 거대한 도끼를 내리치며 성벽의 경계를 때렸으나, 은빛 장막이 번뜩이며 가볍게 도끼를 튕겨냈다.
"제법 견고하군. 기문둔갑의 비술치고는 방어력이 엄청나다."

"흐흐흐, 쓸데없는 짓이다. 내 환영의 주문으로 결계 내부의 문도들의 뇌리를 뒤흔들어 스스로 결계를 깨게 만들면 그만이다."
환령마장이 기괴하게 웃으며 두 손을 모아 허공에 붉은색 환술의 파동을 뿜어 보냈다.

파동은 안개 장막을 통과하여 본당의 제자들에게 정신적인 교란을 일으키려 했다.

바로 그때, 마도문 본당의 문이 쾅 소리와 함께 열리며, 전신에 눈이 멀 것 같은 은백색의 마나 프레셔(Mana Pressure)를 두른 혁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은안(銀眼)에서 피어오르는 차가운 안광이, 침입하려던 환령마장의 정신 파동을 역으로 짓밟아 지워버렸다.

YOU MAY ALSO LIKE

이런 작품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