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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97화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97화: 내실(內室)의 수호와 소소의 마도(魔導)

영주시를 구원한 혁 일행은 무사히 호북성의 마도문 본산으로 복귀했다.

마도문에 들어서자, 누이 소소와 외당주 송태가 일행을 환하게 맞이했다. 혁이 없는 동안에도 문파는 기적처럼 안전하게 보존되어 있었다.

"혁아! 영주에서 마교의 마장을 베었다며? 정말 다행이야."
소소가 다가와 혁의 옷가지를 정돈해 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문파를 지키는 것은 수월했소?"
혁이 물었다.

외당주 송태가 포권을 올리며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예, 문주님! 문주님이 떠나신 동안 마교의 하부 첩자들과 잔당 서른여 명이 이 야산을 기습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소소 양이 지휘하는 안개 결계의 기압 왜곡 때문에 그들은 방향을 잃고 산속을 헤매다, 내당의 정예 제자들에게 단숨에 포박되었습니다."

소소의 2서클 마나 운용 능력과 결계 조율력이 이제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야, 혁아. 사천당가에서 공납해 준 천년삼과 귀풍초를 마도 조식 비율로 정제해서, 부상당한 제자들의 뼈를 순식간에 복구시키고 마력을 충전시켜 주는 '마력 복원단(Mana Elixir)'을 대량 조제해 두었어."

소소가 마도전 내부의 푸른빛 유리병들을 가리키며 기쁘게 웃었다.

물약은 제자들의 마나 심박을 증폭시키고, 2서클로의 도약 속도를 극대화하는 훌륭한 매개체였다. 혁의 기초 훈련과 소소의 영약 조력 덕분에, 마도문의 백여 명 제자들 중 삼십여 명이 이미 1서클을 돌파하고 마나 검사로서의 실전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혁은 소소의 이마를 가볍게 짚었다.
"잘하셨습니다, 누님. 누님이 마도문의 진정한 안주인이로군요."

"에헤헤, 네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야."

소소의 얼굴에 밝은 미소가 감돌았다.

하지만 혁의 은안(銀眼)은 저 멀리 서쪽 하늘을 가득 메운 검붉은 구름무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혈귀마장의 죽음에 분노한 마교가 더 거대하고 흉포한 군세를 몰아 이 마도문을 직접 짓밟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전조를 포착한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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