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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51화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51화: 귀환(歸還)과 공간(空間)의 지배자

천풍유적 공략을 마친 혁 일행은 무사히 호북성의 마도문으로 귀환했다.

마도문에 도착하자 누이 소소와 외당주 송태가 일행을 기쁘게 맞이했다. 특히 소소는 혁이 다친 곳 하나 없이 건강하게 돌아온 모습을 보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혁아! 걱정했어. 흑월교의 장로가 그렇게 무시무시한 고수였다며?"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누님. 오히려 좋은 보상도 얻었지요."
혁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소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신룡대원들은 마도문도들에게 천풍유적에서 있었던 일들을 전하기 바빴다. 그들이 혁의 번개 마법과 기묘한 보조 술법, 마두 흑사귀의 목을 단숨에 벤 압도적인 검술을 극찬하자 마도문도들은 문주인 혁을 바라보는 눈빛에 경외를 더했다.

그날 오후 혁은 방주실 뒤편 공터에서 자신의 4서클 마나 하트를 점검하고 있었다.

"텔레포트(Teleport)."

파앗-!

혁의 신형이 제자리에서 아지랑이처럼 굴절되더니 백 보(步) 떨어진 산 중턱 바위 위로 즉각 이동했다. 공간을 비틀어 물리적인 거리를 순식간에 무시하는, 진정한 공간 지배의 마법이었다.

이전의 블링크가 짧은 거리를 도약하는 신법에 불과했다면, 텔레포트는 가시거리에 닿는 모든 공간을 아무런 저항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다차원 이동이었다.

"훌륭하군."
혁이 바위 위에서 가볍게 내려섰다.

그는 현검을 뽑아 들고 바람 원소와 뇌전 원소의 마력을 칼날에 불어넣었다. 4서클의 정교한 마력 제어력에 따라 은빛 검신 주변으로 서슬 퍼런 뇌전의 불꽃과 회오리바람이 조화롭게 휘몰아쳤다.

기획서에 정립된 마법 무공의 시작, '뇌풍검강(雷風劍罡)'이었다.

이 검술은 한 번 휘두를 때마다 벼락의 참격과 바람의 편향막이 동시에 전개되어 공수 양면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혁이 자신의 새로운 힘을 조율하고 있을 때, 제갈운과 화수련이 공터로 다가왔다. 그들의 안색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혁 문주님, 방금 무림맹 호북지부로부터 전음(傳音) 연락이 도착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입니다."
제갈운이 밀서를 내밀며 말했다.

"흑월교의 본거지가 포착되었소?"
혁이 검을 칼집에 넣으며 물었다.

"예. 흑월교의 호북성 지부 본산이 이곳에서 멀지 않은 '흑풍곡(黑風谷)'이라는 죽음의 계곡에 숨겨져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들이 인근 도시들을 습격하기 위해 대규모 괴시(傀尸) 군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제갈운의 떨리는 음성이 공터의 정적을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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