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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142화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진기 대신 마나 쓰는 세가 서자

142화: 숭산(崇山)의 합의와 새로운 선포

호북성 무당산의 대웅전.

중원 무림의 생존한 영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집결했다. 무당파의 장문인 허정 도인, 소림사의 방장 혜광 대사, 제갈세가의 제갈현, 그리고 당가의 소가주까지. 그들의 시선은 대웅전 상석에 무심히 앉아 있는 청년, 남궁혁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혁은 천천히 입을 열어 백만대산에서 있었던 차원의 안정화와 균열 너머의 세계에 대해 밝혔다.

"차원 너머에는 마법이라 불리는 다른 형태의 학문과 이능을 다루는 마법 대륙이 존재한다. 그곳의 침공 위협은 내가 완전히 정리했다."

장내에 웅성거림이 일었다.
"마법 대륙…… 정녕 다른 천하가 또 존재한단 말입니까?"
"그렇다. 그리고 백만대산에는 그 두 세계를 잇는 거대한 차원문이 고정되어 있다."

혁은 이어서 선포했다.
"오늘부로 무마연맹(武魔聯盟)은 마도문(魔導門)을 천하제일의 종문(宗門)으로 인정하고, 차원문의 관리 권한을 독점적으로 위임한다. 허가받은 무인들만이 문을 넘어 마법 대륙과 교류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 들여오는 마법 도구와 자원은 마도문의 통제하에 분배될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남궁 문주님의 뜻에 거스를 자가 천하에 누가 있겠습니까."
소림사의 혜광 대사가 합장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가 보여준 신화적인 힘을 생각한다면, 정파 무림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오히려 마법 대륙과의 새로운 교류는 멸망 직전이었던 무림의 문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었다.

"무당파 역시 문주님의 선포를 적극 지지하며, 마도문의 하부 문파로서 그 규율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허정 도인의 선언에 다른 가주들과 장문인들 역시 연이어 복종을 서약했다.

천하를 통일한 남궁혁의 절대적인 일인독존(一人獨尊)의 시대가, 이제 무림을 넘어 다른 차원으로까지 그 영역을 뻗어 나갈 채비를 마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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