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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기획실장으로 살아남는 법58화

이세계 기획실장으로 살아남는 법

이세계 기획실장으로 살아남는 법

58화: 평화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멎은 자리에는 망치질 소리와 설계도가 펼쳐지는 마찰음이 채워졌다.

강민우는 황폐해진 국경 영지 발두르의 지도를 내려다보며, 이것이 단순한 복구가 아닌 새로운 질서의 창조임을 직감했다.

전쟁의 상흔을 지우는 것은 마법의 치유가 아니라, 자본의 유입과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이었다.

민우는 이제 파괴된 성벽 대신 거대한 마도 공업 특구를 설계하며, 대륙의 미래 가치를 재편하고 있었다.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전의 잔재를 지우는 과정이다."

민우의 머릿속에는 과거 전후 유럽을 재건했던 '마셜 플랜'의 거대한 청사진이 떠올랐가.

단순한 원조가 아니라, 자본을 투입해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자신들의 질서 아래 두는 고도의 전략.

민우는 이 이세계에서도 똑같은 '재건 비딩'을 시작했다.

전쟁 피해 영주들에게 지분을 제안하고, 그들의 영지를 신식 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거대 기획.

이것은 총성 없는 영토 확장이었다.

[라피아 홀딩스 & 제국 재정 정밀 시스템]

피해 영주 알렌은 무너진 성곽을 지키려 했지만, 민우가 내민 철도 노선도와 개발 이익 배당표 앞에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과거의 영광은 당신의 가문을 배불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개발권은 당신 가문을 제국의 주주로 만들어줄 것입니다."

민우의 만년필은 마치 정밀한 설계도면을 그리듯 영지의 운명을 바꿔놓고 있었다.

전쟁의 끝은 피의 소멸이 아니라, 자본이 빚어낸 새로운 평화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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