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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의 맹약82화

철혈의 맹약

철혈의 맹약

82화: 선제 타격

화요일 밤 11시, 인천 연안부두의 한 선박 정비소 창고.

거센 파도와 바람이 불어 빗방울이 가옥 틈새를 거칠게 칠 때마다, 창고 내부에서는 자욱한 담배 연기와 도박판의 욕망 가득한 고함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인천 항구를 지배하며 첸 웨이의 하부 손발 역할을 자처한 해결사 조직 ‘호가파’의 아지트였다.

쿵-!

창고의 견고한 강철 셔터문이 굉음과 함께 뜯겨 나가며 은색 스타렉스 차량이 돌진해 들어왔다. 차량 보닛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이,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며 박마동과 임창수, 그리고 한정훈이 총을 겨누며 쏟아져 나왔다.

“뭐, 뭐야! 어떤 새끼들이야!”

호가파 두목 마용칠이 자리에서 일어나 삼단봉과 쇠파이프를 쥔 경호원 20여 명을 호출했다.

“호가파 놈들, 삼합회의 단돈 몇 푼에 목줄을 파는구나.”

창수가 이빨을 드러내며 나이프를 쥐고 비열하게 웃었다.

“다 쓸어버려!”

마동이 쇠망치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리며 돌진했다. 마동의 거구와 망치가 첫 번째 해결사의 어깨를 강타했고, 뼈가 조각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대원이 바닥에 처박혔다. 창수는 번개처럼 파고들어 적들의 손목 힘줄을 정확하게 그어 넘겼고, 정훈은 2층 다락 계단에 위치한 사수들을 권총으로 사격해 제압했다.

탕, 탕, 탕-!

단 3분 만에 마용칠이 자랑하던 호가파 해결사 팀은 피를 흘리며 창고 바닥을 뒹굴었다. 마당은 연기와 비명, 신음 소리로 가득 찼다.

창수는 주저앉아 벌벌 떠는 마용칠의 목덜미를 나이프 끝으로 찔러 지긋이 고정했다.

“마용칠. 첸 웨이 그 삼합회 새끼 어딨어.”

“끄아악! 살려주십시오! 첸 웨이는 인천 영종도 요트 클럽 펜트하우스에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놈들이 내일 아침 강남의 철혈 코퍼레이션 본사 로비에 특수 화학 폭약을 매설해 빌딩 전체를 날려버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진짜입니다!”

마용칠이 으스러진 손을 움켜쥐고 비명을 지르며 모든 정보를 불었다.

창수와 정훈의 얼굴이 굳어졌다. 삼합회 놈들은 생각보다 더 악랄하고 거침이 없었다.

정훈이 신속하게 마용칠을 묶어두고 차에 올랐다.

“형님, 마용칠을 제압하고 첸 웨이의 영종도 요트 클럽 은신처와 테러 계획 확보했습니다. 강남 본사에 폭약 수색팀 가동시켜야 합니다.”

무전기 너머, 강남 집무실에 있던 태형은 말없이 지팡이 머리를 만졌다. 그의 깊은 눈동자에는 여전히 동요나 두려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희야. 강남 빌딩의 보안 팀 가동해 로비 주변의 모든 이상 물체를 수색하고 격리해라. 그리고 창수와 정훈이는 즉시 영종도 요트 클럽으로 간다. 첸 웨이가 우리 둥지를 건드리기 전에, 놈의 목줄을 먼저 잘라 바다에 버린다.”

태형의 냉혹한 명령과 함께, 스타렉스는 굉음을 내며 영종도를 향해 빗길 고속도로 위를 찢어발기며 광포하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삼합회의 칼날을 꺾기 위한 철혈단의 핏빛 선제 타격이 폭풍우 치는 바다 너머를 향해 비장하게 질주하고 있었다. 복수의 결말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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