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51화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51화: 글로벌의 반격, 크로노스의 본체

명성대학병원 지하 3층에 숨겨져 있던 인간 도살장, '장기 적출 대기 사육실'의 전모가 폭로되자 대한민국 전체가 대공황에 빠졌다.

"최강우 신임 부원장 긴급 체포! 명성대학병원 주식 거래 정지! 검찰, 크로노스 클럽의 비자금 수천억 원 동결 돌입!"

연일 TV와 스마트폰 화면은 이 충격적인 의료 스캔들로 도배되었다.

하지만 그 거대한 충격 속에서도, 정작 이 판을 뒤흔든 백강현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백 선생,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네."

임선우 이사장 직무대행이 심각한 안색으로 이사장실의 문을 닫았다.

"최강우는 구속되었지만, 크로노스 클럽의 본체는 대한민국 법망 바깥에 도사리고 있네. 스위스 제네바와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삼은 다국적 억만장자 의료 싱디케이트, '아에온 파운데이션(Aeon Foundation)'일세.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들이 어떤 조치를 취했습니까?"

강현이 덤덤하게 물었다.

"그들이 스위스 외교 라인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조종해 자네를 '미승인 군사 의학 기밀 무단 유출 및 기밀 요양 시설 불법 침입, 시설 파괴 혐의'로 수배하려 공작하고 있네. 자네의 신병을 스위스로 강제 송환(외교적 인도)하여 입을 틀어막겠다는 수작이야."

글로벌 포식자들의 신속하고도 압도적인 사법 반격이었다. 대한민국 검찰이나 한성그룹의 경호팀만으로는 강대국들의 사법 외교적 압박을 버텨내기 힘든 판국이었다.

하지만 강현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은 채, 창가 너머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살며시 미소 지었다.

"이사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들이 저를 스위스로 끌고 가든, 감옥에 가두든 상관없습니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 순간, 그 늙어가는 억만장자들의 썩어가는 심장을 대신 살려줄 유일한 '신의 손' 역시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셈이니까요."

강현은 자신의 양손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그들은 나를 함부로 해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조만간 그들의 최고 대리인이 제 발로 저를 찾아와 협상을 구걸하게 될 겁니다."

강현의 거장다운 확신과 대담함에 임선우는 자신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다가올 글로벌 폭풍의 크기에 마른침을 삼켰다.

전선은 이제 대한민국 대학병원을 넘어, 전 세계의 목숨줄을 쥐고 흔드는 글로벌 거인들과의 최후의 전쟁터로 뻗어 나가고 있었다.

YOU MAY ALSO LIKE

이런 작품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