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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49화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49화: 발각된 첩보

"환자의 면역 억제제(Immunosuppressant) 주입량이 이상하여 재차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팀장님."

강현은 태연하게 손에 쥔 카메라 펜을 주머니에 넣으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무장 경호팀장의 눈빛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의 양옆에 선 두 명의 가드들은 이미 허리춤의 가스총과 삼단봉에 손을 얹고 있었다.

"백강현 선생. 변명은 필요 없네. 자네가 수술복 깃에 꽂아둔 그 펜이 단순한 필기구가 아님은 우리 보안실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에 실시간으로 감지되었네. 펜 내부의 마이크로 렌즈와 센서가 열을 뿜어내고 있었더군."

경호팀장은 무전기를 들어 버튼을 꾹 눌렀다.

"최 부원장님, 백강현 놈이 격리실 내의 유전자 대조표와 크로노스 클럽의 기밀 문건들을 카메라 펜으로 은밀히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쥐새끼였습니다."

치직-.

무전기 너머로 최강우 부원장의 서늘하고 잔인한 음성이 울려 퍼졌다.

"알겠습니다, 부원장님."

무전이 끊어졌다.

쾅! 쾅! 쾅!

동시에 지하 3층 격리 구역 전체를 통제하는 두꺼운 이중 철문들과 스프링클러 차단벽이 요란한 쇠소리를 내며 완전히 시건되었다.

외부와의 모든 탈출로가 차단된 완벽한 지하 요새였다.

"최 부원장님의 오더다. 백강현과 저 옆의 놈을 제압해 마취 주사해라."

경호팀장의 명령과 함께, 사설 무장 요원 6명이 삼단봉을 펴고 전기 충격기(Taser)의 불빛을 찌지직 거리며 다가왔다.

"강, 강현아…… 어떡해? 사방이 꽉 막혔어! 저놈들 진짜 우릴 죽이려 해……."

김태진은 다리가 풀려 강현의 뒤로 물러섰다. 레지던트 1년차에 불과한 태진에게 무장 요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죽음의 공포 그 자체였다.

하지만 강현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그는 서서히 숨을 내쉬며 양손을 지그시 쥐었다 폈다.

강현의 눈빛이 형형한 안광을 뿜어냈다. 그의 말초신경 절대 인지 능력이 공간 전체로 확장되었다.

그의 뇌리 속에서 다가오는 요원들의 관절 마디마디, 힘줄의 긴장 상태, 그리고 격리 구역 벽면에 설치된 고압 가스 밸브와 전기 단자대의 내부 배선 구조가 투명한 청사진처럼 입체적으로 그려졌다.

회귀 전에는 힘없는 약자로 짓밟혀 손가락이 으스러졌지만, 지금의 강현은 신의 감각을 지닌 집도자였다.

그의 메스는 환자를 살릴 때도 쓰이지만, 악마들의 숨통을 끊을 날카로운 흉기가 될 수도 있었다.

"태진아, 내 등 뒤에 꽉 붙어 있어라."

강현이 나지막이 읊조리며 성큼 앞으로 나섰다.
지하 요새를 피로 물들일, 집도자의 잔인한 메스가 번뜩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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