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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45화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45화: 두 천재의 대립

대퇴-경동맥 션트 덕분에 뇌사 위기를 모면한 다발성 외상 환자는 곧바로 흉부외과 메인 수술실로 이송되어 윤혜원 과장과 강현의 완벽한 집도 하에 무사히 찢어진 대동맥 재건 수술을 마치고 살려내어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수술이 끝나고 정리가 끝난 이른 아침, 강현은 응급실 과장실로 호출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서지훈 과장이 가운을 벗어 의자에 걸쳐 둔 채, 복잡한 눈빛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백강현 전공의."

"예, 과장님."

서지훈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강현을 응시했다. 그의 오만하던 얼굴에는 피로와 함께 지독한 승부욕의 불꽃이 튀고 있었다.

"솔직히 인정하지. 오늘 네가 응급실에서 보여준 그 션트 기술은 신기(神技)였다. 보지도 않고 동맥의 플랩을 정확히 뚫어내 뇌 혈류를 복구시킨 건, 내가 미국 최고의 메디컬 센터에서도 본 적 없는 경지야."

서지훈은 강현에게 다가서며 차갑게 쏘아붙였다.

"하지만 규정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시술을 감행한 것에 대해서는 교육수련부에 경고장을 제출할 걸세. 그건 의사로서의 선을 넘은 행위니까."

"환자가 살았으니 다행입니다."

강현의 덤덤한 대꾸에 서지훈은 입꼬리를 뒤틀며 미소 지었다.

"그리고…… 백강현. 넌 이제부터 내 유일한 라이벌이다. 내가 하버드를 떠나 한국의 명성대학병원으로 온 진짜 목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완벽한 탑 써전이 되기 위해서였네. 자네 소문을 듣고 그저 운 좋은 애송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어. 이제부턴 모든 중증 외상 케이스와 메인 서저리에서 자네를 이겨줄 테니 긴장하게."

강현은 그의 유치하리만큼 뜨거운 승부욕에 속으로 비소를 지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과장님. 하지만 환자의 목숨을 자네의 자존심 대결 수단으로 삼지는 마십시오. 그건 진짜 써전의 자세가 아닙니다."

강현은 차갑게 목례를 하고 과장실을 나왔다.

한편, 명성재단 수뇌부에는 대한의료포럼의 붕괴 이후 훨씬 더 거대하고 은밀한 글로벌 어둠의 손길이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그들의 정체는 대한민국 상위 0.1% 부호들과 글로벌 금융 거물들이 결성한 비밀 헬스케어 멤버십, '크로노스(Chronos) 클럽'이었다.

그들은 단순한 비리 단체가 아니었다. 불법 유전자 조작 장기 이식, 인위적인 세포 복제 기술 등을 통해 늙어가는 억만장자들의 수명을 무한히 늘려주는 초법적인 생명 연장 카르텔이었다.

포럼이 무너지자, 크로노스 클럽은 명성대학병원의 주식을 몰래 인수하여 재단의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한국 지부 대리인이자 명성병원 신임 부원장으로 부임한 '최강우'는, 수집된 수술 비디오 속 강현의 신들린 손놀림을 보며 비열하게 혀를 내둘렀다.

"백강현…… 이 정도의 손기술을 가진 의사라면, 크로노스 클럽의 최고 사설 수술 팀장으로 임명해 늙은 대기업 회장들의 장기 이식 수술을 도맡기기에 안성맞춤이겠군. 돈과 영주권을 주어 포섭해라."

대한의료포럼이라는 잔가지를 쳐내자, 비로소 강현의 앞길에 세계를 쥐고 흔드는 글로벌 거인 크로노스의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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