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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118화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회귀한 천재 외과의는 신의 손을 가졌다

118화: 생명의 끈, 피어나는 미소

산모 유민주 씨의 대동맥 재건 및 대동맥판막 치환술은 인공심폐기 유동 정지 시간 18분 만에 완벽히 끝이 났다. 파열된 혈관 벽을 인조혈관으로 대체하고 인공 판막을 안착시키는 강현의 바느질은, 찢어진 상처에서 피가 배어 나올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기적적인 정밀함을 자랑했다.

수술 다음 날 오후, 산모는 의식을 되찾았고 빠르게 호전되었다.

사흘 뒤, 유민주 씨는 일반 병실로 이송되었고 드디어 뱃속에서 먼저 세상을 본 아기를 안아볼 수 있게 되었다.

바스락거리는 아기 침대에서 꺼내진 아기는 임신 32주 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게 꼬물거리고 있었다. 간호사가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아 산모의 가슴에 눕혔다.

“아기야…… 엄마야…… 살아 있어 줘서 고마워.”

산모는 품에 안긴 작은 아기를 바라보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아기 역시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를 아는 듯, 꼼지락거리며 산모의 손가락을 꽉 쥐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과 가족들 역시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강현은 회진 가운을 입고 병실 구석에서 이 감격적인 순간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어머니의 품에서 다시 건강하게 박동하는 심장. 그리고 그 품에 안긴 작은 생명.

전생에서 오태민의 음모와 부패한 정치질에 휘말려 자신의 메스를 잃고 오른손을 짓밟혔을 때 강현이 느꼈던 것은 절망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외과의로서의 존재 가치를 온몸으로 증명하고 있었다. 복수는 끝났고, 그가 선택한 의사의 길은 이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워냈다.

산모의 남편이 강현의 앞으로 다가와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눈물을 흘렸다.

“백 센터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두 사람 모두 살릴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절망했었습니다. 센터장님은 저희 가족의 은인이십니다. 평생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산모님과 아기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덕분입니다. 앞으로 두 분 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강현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남편의 어깨를 도닥였다.

그날 저녁, 세계 보건기구(WHO)와 국제흉부외과학회(ICTS)는 공동 성명을 통해 백강현을 ‘올해의 외과의(Surgeon of the Year)’로 공식 선정했다. 동양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수상이었다.

명성대학병원 백강현 심장혈관외과 센터는 세계의 난치성 심장 질환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을 품고 찾아오는 메카가 되었고, 강현은 그 정점에서 수많은 생명을 어둠 속에서 건져 올리는 구원의 빛이 되었다.

이제 그의 앞길에는 어두운 전생의 그림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오직 눈부신 미래와 생명의 경이로움만이 그의 건강한 오른손 끝에서 힘차게 요동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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