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으로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69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69화: 신성 붕괴

콰르르릉— 쾅!

하늘을 가르는 굵직한 백색의 신성 벼락 세 줄기가 에단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낙하했다. 대리석 광장 전체가 벼락의 열기로 인해 끓어오르는 기이한 광경이었다.

스윽.

그러나 에단은 성신마검을 수직으로 가볍게 치켜들었을 뿐이었다.
그의 칼날에 박힌 우주의 성신철 문양들이 일제히 푸른 서광을 뿜어내며, 낙하하던 세 줄기의 신성 벼락을 피뢰침처럼 고스란히 검신으로 빨아들였다.

지옥의 불꽃과 함께 단전에서 돌아가는 삼매진화의 내력이 신성 번개의 에너지를 즉각 불순물로 정화해 소멸시켰다. 에단의 옷자락에는 가벼운 연기 한 줌조차 피어오르지 않았다.

"말도 안 돼! 신의 번개를 몸으로 받아내 흡수했다고?!"
발코니 위의 시메온 주교가 기겁하며 들고 있던 금빛 십자가를 떨어뜨렸다.

에단은 계단을 성큼성큼 걸어 올라갔다.
그가 대성당의 육중한 강철 문 앞에 서자, 문을 둘러싸고 있던 은빛의 신성 결계막이 에단의 서늘한 살기에 짓눌려 스스로 비명을 지르며 균열을 그렸다.

"천마신검 제1초."

에단이 검을 비스듬히 아래로 그었다.

"마라천파(魔羅天破)."

콰아아앙!

대성당의 거대한 강철 문 전체가 에단의 파천 일격에 닿는 순간, 수십 개의 쇠조각이 되어 안쪽으로 날아가 박살 났다. 문을 감싸고 있던 결계는 흔적도 없이 소멸했다.

"막아라! 악마의 수하를 죽여라!"

성당 본당 내부에 대기하고 있던 수십 명의 성기사들과 열성 신도들이 소리치며 에단을 향해 칼과 도끼를 들고 쇄도했다.

에단은 흑사를 어깨에 메고 태연하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의 검 끝이 허공에 차가운 검은 궤적들을 그려낼 때마다, 달려들던 기사들의 무기와 목이 조각나 성당의 붉은 융단 위로 흩뿌려졌다. 단 1분의 혈투조차 되지 않는 가벼운 참살극이었다.

성당의 중앙 강단 앞에는, 피투성이가 된 시체들 너머로 시메온 주교가 덜덜 떨며 구석의 석상 뒤로 숨으려 버둥거리고 있었다.

에단은 피 묻은 검을 털며 시메온의 앞에 멈춰 섰다.
"주교, 신의 대리자라는 자의 기개가 참으로 한심하구려. 이제 네 잘난 신에게 기도할 시간이다."
에단의 성신마검의 칼끝이 시메온의 턱밑을 차갑게 겨누었다.

YOU MAY ALSO LIKE

이런 작품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