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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68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68화: 대성당의 대치

콰아아아앙—!

세인트 루미너스 요새의 남쪽 성벽이 거대한 마기의 폭풍에 휩쓸려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에단이 날린 단 한 번의 검강참격에 요새가 자랑하던 삼중 결계가 모조리 깨져 나간 결과였다.

"돌격하라! 요새의 반역 죄인들을 처단하라!"
카일의 청색 기사들과 제국군이 무너진 성벽 틈새로 파도처럼 밀려 들어갔다. 요새 내부는 순식간에 시가전과 함께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성국의 정예 성기사들과 남은 이단심문관들은 요새 중앙 광장에 우뚝 솟은 '성 루미너스 대성당'으로 후퇴하여 육중한 강철 문을 닫아걸었다.

대성당은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물로, 대성당 전체에 성물들의 잔여 마력으로 연성된 은빛의 마법 결계막이 삼엄하게 펼쳐져 있었다.

에단과 토벌군은 대성당 앞의 넓은 대리석 광장을 가득 메우며 성당을 완전히 포위했다.

성당의 높은 발코니 위로, 화려한 보라색 사제복을 입은 주교 시메온이 금빛 십자가를 쳐든 채 아래를 내려다보며 소리쳤다.

"교만하고 미련한 제국의 불신자들아! 이곳은 위대한 신의 집인 대성당이다! 이 거룩한 땅에 발을 들이는 자들은 그 자리에서 신의 천벌(Lightning)을 받아 뼈가 재가 될 것이다! 당장 무기를 버리고 항복해라!"

시메온의 외침과 함께, 성당 지붕 위의 거대한 종루에서 신성력 번개들이 번쩍이며 에단의 토벌군 기사들의 머리 위를 위협하듯 위협적으로 내리치기 시작했다. 기사들은 본능적으로 방패를 올리며 뒤로 반 걸음 물러섰다.

에단은 성신마검을 어깨에 걸친 채, 계단 밑에서 시메온을 올려다보았다.

"천벌이라."
에단이 조소했다.
"이세계의 신이라는 자는 하늘의 번개조차 삿된 기운으로 부리는가 보군. 내 눈에는 그저 조잡하게 마력을 뭉쳐놓은 쇳덩이 아티팩트들의 불장난으로 보일 뿐이다."

"악마의 수하 녀석이 감히 신성을 모독하는구나! 성당의 모든 아티팩트를 발동해라! 저 오만한 놈을 당장 태워버려라!"
시메온이 광기 서린 얼굴로 외쳤다.

성당 꼭대기의 십자가와 조각상들이 일제히 백색의 눈부신 광채를 뿜어내며, 거대하고 묵직한 신성 벼락들이 일제히 에단의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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