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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66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66화: 이단의 최후

"더러운 마두 자식! 이 신전과 함께 나락으로 가라!"
대마도사 하만은 미쳐 날뛰며 자신의 지팡이를 제단 바닥에 박아 넣었다.
그의 마나 하트가 폭발적으로 팽창하며, 자신의 온 마력을 자폭시켜 신전 전체를 집어삼킬 백색의 광역 폭발 마법을 시전하려 했다.

스윽—

그러나 그가 주문을 완성하기도 전에, 에단의 신형이 유령처럼 계단 위를 스쳐 지나갔다.
지나간 자리에 한 줄기 흑색의 검은 궤적이 선을 그렸다.

서걱!

"끄아아악!"
지팡이를 쥔 하만의 오른팔이 어깨째로 깨끗하게 잘려 나가 비산했다. 지팡이가 바닥으로 뒹굴었고, 팽창하던 마력은 맥없이 흩어져 폭사 주술이 불발되었다.

하만은 잘려 나간 어깨를 움켜쥐고 제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에단은 그의 가슴팍을 흑사의 검끝으로 누르며 차갑게 내려다보았다.

"늙은이, 곱게 갈 기회를 줄 테니 교황 그레고리의 진짜 비장이 무엇인지 말해라."

"하하하…… 끄흑!"
하만은 피를 토하며 미친 듯이 실소했다.
"이미…… 이미 늦었다! 교황 성하께서는 서부 국경 도시의 광신도들과 수만 명의 백성들의 생명력을 바쳐, 하늘의 마왕…… 아니, 신의 사도인 '심판의 대천사(Archangel of Judgement)'를 소환하는 의식을 거의 마치셨다! 너희 하찮은 제국의 군대가 신의 군세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

"대천사라."
에단이 입꼬리를 가볍게 올렸다.
"이세계의 신이라는 자가 보낸 새대가리 놈의 목줄을 끊어 주는 것도, 꽤 훌륭한 놀잇감이 되겠군."

스릉.

에단의 검이 하만의 목을 관통했다. 성국의 대마도사이자 광휘의 신전을 수호하던 하만은 눈을 부릅뜬 채 절명했다.

에단은 본당의 가장 깊숙한 내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곳의 제단 위에는 눈이 부실 정도로 눈부신 백색의 광채를 내뿜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형상의 바위—첫 번째 '신성 결계석'이 둥둥 떠 있었다.

에단은 주저 없이 성신마검을 수직으로 내려쳤다.

콰아아앙!

결계석은 에단의 파천일격에 닿는 순간, 거대한 비명 소리 같은 음파의 폭발과 함께 수천 개의 유리 파편이 되어 사방으로 박살 나 무너져 내렸다.

웅웅웅—!

결계석이 파괴되자마자, 성국의 하늘을 덮고 있던 보이지 않는 마력의 맥동이 크게 요동치며 멀리 성국의 수도 '루미니아'를 감싸고 있던 거대한 광휘의 장벽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껍데기는 깨졌군."
에단은 흑사를 검집에 넣으며 신전 밖으로 나섰다.
그의 은빛 머리칼 위로 비치는 달빛은, 이제 성국의 멸망이 머지않았음을 선고하는 서늘한 전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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