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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65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65화: 신비의 파괴

"빛의 심판을 비껴가지 못할 것이다! 태양의 숨결(Sun's Breath)!"
대마도사 하만이 지팡이를 치켜들자, 황금색 광선 세 줄기가 공기를 열기로 왜곡시키며 에단과 루나를 향해 쇄도했다.

"그 마법 공식, 내가 해제하겠어!"
루나가 공중을 향해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녀의 지팡이 끝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마력 고리들이 날아오는 광선들의 마력 매듭을 정확히 통과하며 궤적을 흐트러뜨렸다. 마력의 균형이 깨진 하만의 광선들은 에단에게 닿기 직전, 허공에서 맥없이 흩어지며 스러졌다.

"뭐, 뭐라고?! 내 마법의 구조를 단숨에 분석해 해제했다고?!"
하만이 노안을 부르르 떨며 경악했다.

그 찰나, 수호거인의 거대한 바위 주먹이 에단의 머리 위로 사정없이 떨어졌다.
에단은 피하지 않았다. 그는 성신마검 흑사를 비스듬히 쳐들어 거인의 화강암 주먹을 정면으로 받아냈다.

쿠우우웅!

대리석 바닥이 수십 미터 균열을 그리며 가라앉았고, 엄청난 폭풍이 대연무장 뜰 전체에 몰아쳤다. 그러나 에단은 단 한 걸음도 밀려나지 않고 한 손으로 검을 가볍게 지탱하고 있었다.

"덩치만 컸지, 실속이 없군."

에단은 흑사를 쥔 손에 단전의 마성단 기운을 격렬하게 진동시키며 쏟아부었다.

천마신공(天魔神功) 진경(震勁)의 극의, 천마진격(天魔震擊).

에단의 검날을 타고 흘러 들어간 미세한 진동의 파동이 거인의 바위 주먹을 관통해 그의 몸체로 고속 순환하기 시작했다. 거인의 온몸을 감싸고 있던 금빛 신성 룬 문양들이 그 진동의 불협화음을 이기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하얗게 타버렸다.

바스스스슥—!

"어, 어어……?"
계단 위의 하만이 눈을 의심했다.

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다던 10미터 크기의 수호거인의 전신이, 에단이 검을 한 번 맞부딪친 순간 가슴팍부터 시작해 머리, 팔다리까지 고운 모래 가루가 되어 스르륵 주저앉았다. 내부에서부터 마력의 연결 구조와 원자가 완전히 분해되어 붕괴한 것이었다.

"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신성이 깃든 골렘이 단 한 번의 합에 먼지가 되다니!"
하만이 사색이 되어 지팡이를 쥔 손을 떨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에단은 가볍게 흑사를 털어내며 하만을 올려다보았다.
"이제 늙은이 차례로군. 그 잘난 지팡이로 내 목을 쳐 보겠나?"
에단의 서늘한 미소가 황금빛 신전 안을 차갑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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