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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61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61화: 다리를 건너며

"진격하라! 다리를 건너 적들의 진형을 파괴한다!"
보리스 사령관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3천 명의 제국 토벌군과 청색 기사들이 '진실의 다리' 위를 붉은 말발굽 소리로 채우며 돌격하기 시작했다.

그 선두에는 은발을 거칠게 늘어뜨린 채 성신마검을 손에 쥔 에단이 있었다.

다리 건너편, 성국의 국경선 입구.
성국의 1만 대군은 거대한 은빛 철방패를 앞세워 촘촘한 Phalanx(방패진)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들의 위로는 성국의 사제 수백 명이 무릎을 꿇고 연성해 낸 거대하고 눈부신 빛의 장벽, '성광의 방벽(Holy Wall of Luminous)'이 하늘 높이 솟구쳐 요새처럼 다리 입구를 완전히 봉쇄하고 있었다.

"불신자들에게 신의 심판을! 화살을 날려라!"

성벽 위와 진형 후방에서 성국의 활잡이들이 쏜 수천 발의 신성 마력 화살들이 하늘을 백색으로 뒤덮으며 날아들었다.

"결계 마법사단, 바람의 보호막을 펼쳐라!"
루나가 기사단의 중심에서 지팡이를 들어 올려 거대한 회오리바람의 마법막을 연성했다.
하늘을 날아오르던 신성 화살들은 루나의 바람막이에 휘말려 궤적이 꺾이거나 요새 아래 계곡으로 쓸려 내려갔다. 루나의 정교한 속성 공략 방식이 기사들을 수천 발의 투하 화력으로부터 구출해 낸 것이다.

"고마워, 누나."
에단이 앞으로 쏘아져 나가며 가볍게 말했다.

"방해하지 말라더니, 밥값을 한 것뿐이야. 앞은 네가 뚫어!"
루나가 외쳤다.

"어려울 것 없지."

에단은 성신마검 흑사의 칼날을 비스듬히 겨누며 달렸다.
성국의 성기사들은 혼자서 돌진해 오는 에단을 보며 방패를 더욱 꽉 움켜쥐었다.
"저자가 바로 라파엘 단장님을 꺾은 마두다! 방패를 겹쳐라! 빛의 결계는 절대 뚫리지 않는다!"

에단은 결계의 5미터 앞까지 순식간에 도달했다.
그의 단전 안에서 회전하던 마성단이 극의의 열기와 한기의 기운을 흑사로 폭출시켰다. 흑색의 칼날 위에 은하수처럼 박힌 별빛들이 차갑게 빛나며, 공기를 가르는 무시무시한 칠흑의 검강을 형성했다.
위선자들의 성스러운 광휘를 완전히 갈가리 찢어발길, 천마의 진짜 칼날이 대교 한가운데에서 그 위용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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