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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56화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천마, 망나니 공자로 환생하다

56화: 공습

라파엘의 비참한 패배에 격노한 성국 교황청은, 그날 밤 즉각적인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쿠콰콰쾅—!

자정이 가까운 시각, 그랜드 요새의 상공에서 불길한 백색의 섬광과 함께 굉음이 울려 퍼졌다.
하늘을 올려다본 제국 경비병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둠 속에서 백색의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다니는 수십 마리의 야수들—성국이 자랑하는 공중 전력인 '페가수스 기사단(Pegasus Knights)'이었다.

그들은 공중에서 성국의 사제들이 연성해 낸 신성 폭발탄(Holy Fire Bombs)을 요새의 성벽과 연무장을 향해 사정없이 떨어뜨리고 있었다.

"습격이다! 공중습격이다!"
"활을 쏴라! 발리스타를 작동시켜라!"

경비병들이 황급히 화살을 날렸으나, 어두운 상공에서 빠르게 기동하는 페가수스 기사들을 맞추기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려웠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신성 폭발탄들은 대리석 성벽을 으스러뜨리며 기사들의 숙소를 집어삼켰다.

"마법사단! 나를 중심으로 방어 결계를 펼쳐라!"
루나가 요새 중앙 광장에서 지팡이를 치켜들었다.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온 푸른 마력이 요새 전체를 덮는 거대한 돔 모양의 방어막 '마나 쉴드(Mana Shield)'로 빠르게 확장되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던 폭발탄들이 루나의 방어막에 닿아 공중에서 콰쾅거리며 폭발해 흩어졌다. 루나는 이를 악물며 마력을 유지했고, 덕분에 기사들과 병사들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하늘을 날아다니니 성가시구려."

요새에서 가장 우뚝 솟은 감시탑 꼭대기.
에단은 흑사를 어깨에 멘 채, 하늘을 어지럽게 날아다니며 요새를 유린하고 있는 페가수스 기사단 50여 명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눈에 깃든 안광이 달빛을 받아 서늘하게 은색으로 번뜩였다.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해서 나의 사정거리 밖이라 생각했더냐."

에단은 성신마검의 자루를 꽉 쥐었다.
그는 전생에 무림에서 사용하던 전설적인 경공술이자, 허공의 공기 흐름을 딛고 하늘을 걷는 보법인 허공답보(虛空踏步)의 구결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가 탑의 난간을 가볍게 딛고 하늘을 향해 몸을 날리는 순간, 그의 신형은 유령처럼 상공을 향해 솟구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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