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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어76화

바이오 코어

바이오 코어

76화: 광기(狂氣)의 박사

타워 70층 메인 연구동.

사방이 하얗고 거대한 투명 강화유리 격벽들과 복잡한 생체 유전자 분석 서버들로 채워진 최첨단 청정실(Clean Room) 공간이었다.

민우와 백서아가 입구 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투했을 때, 연구동 한가운데의 원형 실험 패드 위에서 지이이잉 하는 불쾌한 모터 구동음이 들려왔다.

“결국 여기까지 쥐새끼들이 냄새를 맡고 올라왔군. 그것도 배신자 백 선생과 함께 말이지.”

천장의 크레인 트랙을 타고, 거대한 은색 금속 메카닉 휠체어 형태의 비행 장치 한 대가 하강했다.

그 장치 위에 타고 있는 자는 대성그룹과 네오젠의 바이오 코어 프로젝트 아틀라스 메인 책임자이자 수석 연구원인 ‘박 박사’였다. 그의 하반신은 이미 휠체어 형태의 메카닉 기계와 여러 개의 혈관 튜브로 융합되어 있었고, 머리와 한쪽 눈은 기계식 전술 스캔 고글로 개조되어 광기 어린 빛을 내뿜고 있었다.

“박 박사…… 아직도 이런 미친 짓을 멈추지 않은 거야?”

서아가 분노 섞인 목소리로 박사를 노려보았다.

“미친 짓이라니? 이건 완벽한 진화이자 과학이다, 백 선생! 봐라, 저 강민우의 완성형 코어가 가진 생체 데이터를! 저것만 있으면 우리 인류는 더 이상 나약한 살덩이가 아닌, 기계와 영구 융합된 무한한 불사의 존재로 거듭날 수 있어!”

박 박사가 광적으로 웃으며 자신의 전술 휠체어 콘솔 버튼을 내리쳤다.

스르륵. 철컥.

그가 타고 있는 거대 메카닉 장치의 양옆에서, 수십 개의 날카로운 다용도 나노 골격 칼날들과 대구경 특수 소총 포탑 두 기가 튀어나오며 민우를 조준했다.

“자, 피조물이여. 네 코어의 데이터를 내게 온전하게 바쳐라!”

기계식 크레인이 작동하며, 박 박사가 탄 거대 메카닉 병기가 요란한 쇳소리를 내며 민우를 향해 강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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