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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어69화

바이오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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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화: 늑대들의 방패

“전차포 발사!”

도심에 진입한 군대의 장갑 차량들과 전차들이 솟구치는 촉수들을 향해 대포를 쏘아댔다.

콰아앙!

포탄이 날아가 촉수를 맞췄으나, 잘려 나간 촉수의 표면에서는 즉각적인 초재생 세포가 돋아나 몇 초 만에 원래 크기로 자라났다. 오히려 군의 포탄 소리에 흥분한 촉수들이 전차를 감아 쥐고 통째로 으스러뜨렸다.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 전 부대, 퇴각하라!”

정부와 군대마저 이 기괴한 생체 외계 괴물 군대 앞에서는 아무런 전술책을 내지 못하고 후퇴하기 바빴다. 경찰망은 붕괴했고, 시민들은 막다른 골목에 몰려 아우성을 쳤다.

“우리가 나설 차례다.”

민우는 연합 ‘신성’의 모든 무전을 열었다.

“강철 문 부대, 전방의 붕괴 건물을 바리케이드 삼아 방어선을 구축하십시오! 시민들의 도주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알겠다, 총대장!”

강철 문의 수장과 대원들이 도로 한가운데에서 나란히 서서 신체를 합금 방패 상태로 전환했다. 솟구쳐 내리치는 촉수들의 타격을 몸으로 막아서며 굳건한 장벽을 형성했다.

“번개 부대와 화염 부대! 잘려 나간 촉수의 단면을 고압 전류와 화염으로 즉각 태워버려 초재생을 막으십시오!”

윤호가 대원들을 이끌고 붉은 화염 방사포를 뿜어 촉수를 구워냈고, 번개 능력자들이 상처에 스파크를 주입해 세포 재생 회로를 파괴했다. 지아는 염동력으로 날아오는 파편과 무너지는 가로등을 잡아채 시민들이 짓눌리지 않도록 보호했다.

민우는 2단계 속도로 전장을 누비며, 방어망이 뚫리려 하는 위험 지역마다 즉각 나타나 촉수들의 중심 핵을 박살 내고 돌파구를 열었다.

연합원들의 조직적인 유기 전술 덕분에, 군대마저 내팽개친 강남대로의 방어선이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아수라장 속에서 무사히 지하철역과 대피 통로를 통해 외곽으로 대피하는 데 성공했다.

민우는 땀과 피로 젖은 얼굴로 저 멀리 요동치는 네오젠 타워의 본체를 쳐다보았다.

“지상의 촉수들을 아무리 잘라내 봤자 끝이 없어. 놈들의 심장인 지하 동력실로 직접 침투해야 해.”

민우가 결연한 눈빛으로 말하자, 서아와 윤호, 지아, 민석이 그의 곁으로 다가와 굳센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심장 찌르기 작전이 선언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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