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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어55화

바이오 코어

바이오 코어

55화: 2단계 진화

지하 안전 가옥의 불빛들이 미세하게 파르르 떨리며 점차 정상 광도로 돌아왔다.

침대 위에서 서서히 상체를 일으키는 민우의 전신에는 이전에 보였던 흉터나 고통의 흔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았다. 그의 가슴 아래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빛은 더 이상 불안정하게 깜빡이지 않았고, 맑은 은빛 호수처럼 투명하고 견고하게 흐르고 있었다.

“민우야…… 정말 괜찮은 거야?”

서아가 조심스럽게 다가오며 안도의 눈물을 닦았다. 민우는 자신의 양손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스우욱. 철컥.

그의 오른손 끝이 순간적으로 금속보다 단단하고 매끄러운 청색 아우라 장갑으로 뒤덮이더니, 그의 의지에 따라 소리 없이 다시 부드러운 인간의 살점으로 되돌아왔다.

[바이오 코어, 2단계 진화 완료.]

민우는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을 딛고 섰다. 몸이 깃털처럼 가벼웠지만, 체내에 잠재된 물리적인 힘의 질량은 이전과 비할 바 없이 무거웠다.

“서아 누나, 윤호 형과 동료들은요?”

“모두 다른 병동에서 치료받고 있어. 윤호도 자폭 장치 여파에서 거의 회복됐고, 민석 씨도 뼈를 맞췄어. 하지만 다들 몸이 온전치 않아.”

“다행이네요.”

민우는 옷걸이에 걸린 새 검은색 전술 가죽 재킷을 집어 들었다.

“민우야, 어디 가려는 거야? 아직 몸을 좀 더 추스르는 게……”

“한도준의 합금 장갑을 깨부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봐야겠어요.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민우의 눈동자 속에서 투명한 청색 인광이 사납게 번뜩였다. 코어와 완벽하게 융합하여 2단계 진화에 도달한 소년은, 이제 복수를 완성할 압도적인 사냥꾼의 준비를 마치고 지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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