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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어51화

바이오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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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무너지지 않는 성벽

콰아아앙-!

한도준이 바닥을 딛고 도약한 순간, 헬기 패드의 두꺼운 철판이 찌그러지며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한도준의 강철 주먹이 민우의 가슴을 향해 총탄처럼 꽂혔다.

민우는 황급히 양팔의 골격을 강화해 십자 형태로 막아섰다.

깡-!

엄청난 금속 마찰음과 함께 민우의 몸이 뒤로 10미터나 미끄러지며 콘크리트 바닥에 긴 흔적을 남겼다. 골격 강화를 극한으로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도준의 물리적 타격력은 이전에 마주했던 독고의 강철 주먹과는 차원이 달랐다.

“겨우 이 정도 힘으로 내 심복들을 무너뜨렸단 말이냐?”

한도준의 차가운 눈동자가 마스크 위로 빛났다. 그는 멈추지 않고 연이어 칼날로 변형된 왼손을 휘둘렀다.

스각, 스가각!

민우는 상체를 뒤로 젖히며 칼날의 궤적을 피했다. 칼날이 공기를 가를 때마다 날카로운 풍압이 민우의 뺨을 그어 핏방울이 맺히게 했다. 민우는 빈틈을 노려 한도준의 명치에 나노 진동이 실린 강력한 권격을 찔러 넣었다.

푸억!

둔탁한 타격음이 울렸으나, 한도준의 몸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가죽 옷 안쪽으로 드러난 초합금 생체 조직은 민우의 권격에 실린 나노 충격파를 분산 흡수해 무력화해버렸다.

[경고: 대상의 생체 조직이 나노 입자 분해 저항성을 띄고 있음.]
[원인: 네오젠이 개발한 합금화 장갑의 분자 밀도가 나노 입자의 침투 직경보다 좁음.]

‘나노 침투가 막혔다고?!’

민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가 가졌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인 나노 침투 능력이, 이미 신체의 80%를 개량형 초합금으로 도배한 한도준에게는 통하지 않는 것이었다.

“크하하! 네놈의 나노 기술은 이미 분석 완료되었다! 네오젠이 네 코어를 만든 창조주다. 창조주가 피조물의 공격 방식을 대비하지 않았을 것 같더냐!”

한도준의 오른손 강철 칼날이 회전하며 사나운 궤적으로 민우의 어깨를 베어 들어갔다. 민우는 가까스로 상체를 비틀었으나, 전술 조끼가 완전히 찢겨 나가며 어깨 가죽이 깊게 갈라졌다. 붉은 피가 쏟아져 내렸다.

한도준의 신체는 그 자체로 거대한 초합금의 성벽이었다. 민우의 물리 공격과 나노 공격 모두를 완벽하게 무력화시키며, 한도준은 거침없이 민우의 목덜미를 조여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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