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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코어48화

바이오 코어

바이오 코어

48화: 천공(天空)의 늑대

두두두두두!

하늘의 드론들이 지상의 민우를 향해 12.7밀리미터 중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흙바닥에 총탄이 박히며 거대한 흙먼지 벽이 만들어졌다.

민우는 코어의 다리 강화 동기화율을 순간적으로 40%까지 끌어올렸다.

[생체 관성 가속 전개. 도약력 한계 돌파.]

타앗!

민우가 지면을 딛고 날아오르자, 그가 서 있던 바닥이 움푹 패며 흙먼지가 폭발하듯 솟구쳤다. 공중으로 15미터 넘게 비상한 민우의 몸은 가장 낮게 날고 있던 첫 번째 드론의 높이에 도달했다.

“뭐, 뭐라고?!”

지상의 모니터로 드론의 카메라 피드를 보고 있던 네오젠 제어원들이 비명을 질렀다. 카메라 렌즈 바로 앞에 나타난 것은 분노한 소년의 차가운 얼굴이었다.

민우는 공중에서 오른팔의 골격을 강화해 드론의 탄소섬유 날개를 손으로 낚아챘다. 그리고 엄청난 악력으로 날개를 통째로 부러뜨려 뜯어냈다.

쩍!

날개를 잃은 드론이 불꽃을 뿜으며 바닥으로 추락했다. 민우는 떨어지는 드론의 동체를 디디고, 뜯어낸 강철 날개 조각을 손에 쥔 채 다시 한번 허공을 향해 도약했다.

그의 목표는 다음 드론이었다. 민우는 공중에서 상체를 비틀며 손에 쥔 강철 날개 파편을 두 번째 드론을 향해 투척했다.

슈우우욱!

초속 수백 미터의 탄환처럼 날아간 날개 파편이 두 번째 드론의 메인 로터를 정확히 관통했다. 폭발음과 함께 두 번째 드론이 산산조각이 나며 공중에서 화염을 내뿜었다.

민우는 떨어지지 않았다. 공중에서 흩날리는 드론의 잔해들을 밟고 디디며, 마치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밟고 옥상으로 올라가듯 밤하늘 속을 종횡무진으로 질주했다. 그의 도약력과 균형 감각은 이미 빌딩 사이를 자유롭게 건너뛰는 초인의 범주에 달해 있었다.

남은 세 기의 드론들이 당황하여 사방으로 흩어지며 회피 기동을 시도했다. 하지만 민우는 이미 마지막 드론의 동체 위에 착지해 있었다.

“기지국 차단.”

민우가 손끝의 나노 촉수를 드론의 메인 컴퓨터 센서에 주입했다.

치지직!

나노 간섭에 의해 드론의 제어권이 완벽히 무력화되었고, 민우는 드론의 추진 레버를 강제로 비틀어 남은 두 기의 드론을 향해 충돌시켰다.

콰아아앙-!

공중에서 발생한 거대한 3중 폭발 화염이 새벽녘의 밤하늘을 대낮처럼 붉게 물들였다. 낙하하는 불티들을 뒤로한 채, 민우는 맞은편 상가 건물의 옥상 난간을 가볍게 잡으며 안착했다. 하늘을 지배하던 사냥꾼들은 모두 늑대의 이빨에 물려 재가 되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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