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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83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회수된 이권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83화: 회수된 이권

붉은 황야를 횡단하는 마도 수송 열차의 기갑 화물칸.

지한은 굳게 닫혔던 외부 해치 셔터를 다시 닫고, 바닥에 굴러다니던 갈론의 유품인 쌍검 [전자기의 비수]와 약탈단이 타고 왔던 마도 바이크(Mana-Tech Bike) 5대를 열차 로프를 가동해 화물칸 내부로 무사히 끌어올려 회수했다.

“지한 형님, 2황자파 녀석들이 보낸 기계식 바이크들의 동력 엔진들이 꽤 쓸만합니다. 황도의 상급 대장간에서도 구하기 힘든 서부식 고출력 기어박스들이 박혀 있군요.”

크리스가 기계 바이크의 볼트를 만지며 눈빛을 빛냈다.

“해체하기에 적당한 넝마 장난감이로군.”

지한은 오른손의 전설 등급 뼈칼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를 가볍게 쥐며 다가갔다.

“마력 해체 (Mana Disassembly).”

스으으으-.

뼈칼의 차가운 한기가 바이크의 고정 다이얼을 슥 긁자, 마도 바이크 5대가 순식간에 기계 피스톤, 고압 충격 차단 밸브, 그리고 정밀 구리 전도 배선 코일 등 수십 개의 최고급 조립 부품들로 정교하고 완벽하게 분해되어 지한의 길드 인벤토리에 수확되었다.

[마도 바이크 5대 정밀 해체 완료!]

“좋아, 이 부품들을 오르비스 기지로 전송하면 알바트로스 요새의 보조 비행 날개 엔진 출력을 15% 더 끌어올릴 수 있겠군.”

지한은 만족스럽게 장비를 정리했다.

반나절 후.
마도 수송 열차는 붉은 황야를 안전하게 관통하여, 마침내 황성 루테시아의 제4군단 직속 군수 승강장에 웅장한 감속 기어 소리와 함께 도착했다.

“오, 오셨는가! 강 특무관!”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가이어스 공작과 군수처 고위 관료들이 지한을 환대하며 다가왔다. 그들은 붉은 황야 구간에서 2황자파의 ‘강철 이빨’ 약탈단이 습격했다는 소식을 군수 통신망을 통해 이미 전해 듣고 잔뜩 긴장하고 있던 차였다.

“수송 물품은 단 한 톨의 손상도 없이 완벽하게 수송 완료되었습니다, 공작님.”

지한의 말과 함께 아스트라페 길드원들이 기갑 화물칸에서 500세트의 최고급 정밀 마도 부품 상자들을 완벽한 규격대로 군수처 창고에 인수 인계하기 시작했다.

가이어스 공작은 감탄하며 지한의 어깨를 두드렸다.

“정말 대단하네! 그 악명 높은 강철 이빨 갈론의 약탈단조차 자네가 던진 전자기 덫과 칼질 아래 완전히 분쇄당했다지? 자네의 이 압도적인 물류 안정성과 무력이야말로 우리 황태자파가 바라던 진정한 동맹의 모습일세!”

공작은 즉시 군수처 금고를 열어 약속된 정식 대단위 1차 정산 대금을 지한에게 지불했다.

[군수 계약 1차 정산 완료!]

지한은 획득한 1,000골드를 인벤토리에 수납하고 자스민 상회의 마담 셀렌 지부장과 접견했다.

그는 갈론의 약탈단 인장들과 부러진 전자기 비수들을 상자에 담아, 2황자 세력의 군수 책사 플로렌 후작에게 다시 한 번 우회 배달시켰다. 이 두 번째 죽음의 경고 상자를 받은 플로렌 후작은 완전히 공포로 자멸하며 2황자 세력 전체에 아스트라페를 건드리지 말라는 울부짖음 섞인 칙령을 내려, 2황자파의 동부 및 서부 무력 공작을 완전히 영구 봉쇄시켰다.

며칠 뒤, 황성 루테시아의 번화가 한가운데에 아스트라페 콘체른의 최고급 마도 무기 전시장(Showroom)이 웅장하게 출범했다.

지한의 기지에서 완전 가동된 설비를 통해 독점 생산된 최고급 영웅 등급 장비와 무기들은, 황도의 대부호들과 고위 귀족들에게 정가보다 40% 가산된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비공식 독점 유통되기 시작했다.

귀족들은 아스트라페의 장비를 선점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며 금화 주머니를 바쳤다.

[아스트라페 콘체른 비즈니스 확장 성공!]

지한은 비밀 전시장의 VIP 룸 테라스에 서서, 밤하늘을 밝게 물들인 황성의 야경을 내려다보았다.

황도의 법률도, 2황자파의 은밀한 칼날도, 대지마법의 대가들도 모두 지한의 압도적인 해체 공식과 자금력 아래 완벽하게 굴복당했다. 이제 대지 위의 모든 이권과 군수 라인을 장악한 그에게 남은 정복의 영토는, 오르비스 지하 철혈 기지에서 서서히 뼈대를 띄워 올리고 있는 위대한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가 날아오를 저 푸른 하늘의 영토뿐이었다. 지한은 전설 뼈칼 리레코드를 매만지며, 하늘을 향한 장엄한 지배자의 제3막을 향해 서늘하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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