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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81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황야의 철혈 상단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81화: 황야의 철혈 상단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의 핵심 용골을 띄워 올린 후, 아스트라페 콘체른의 비즈니스 생산 속도는 말 그대로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다.

기지의 마도 제련 용광로가 100% 최적화 상태로 쉼 없이 회전하며 뿜어내는 고순도 그레이 아이언 정밀 기어들과 마도 서보 모터들은 자스민 상회의 특급 마도 컨테이너 수송망을 통해 황도로 순조롭게 납품될 준비를 마쳤다.

[군수 계약 1차 대단위 납품 가동]

이 엄청난 가치의 군수 물자를 황성 루테시아 군수처까지 운송하는 경로는 제국 중부의 광활한 불모지이자 무법 지대로 불리는 ‘붉은 황야 (Red Wasteland)’를 횡단하는 마도 수송 열차 라인이었다.

“지한 형님, 자스민 상회의 정보망에 따르면 2황자 세력이 우리의 1차 납품을 좌절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특히 붉은 황야 구간은 제국 정규군의 치안망이 닿지 않아 대규모 무력 강탈이 빈번한 기피 구역입니다.”

크리스가 열차 도면을 가리키며 긴장된 목소리로 브리핑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동승할 생각이다.”

지한은 차분하게 자신의 왼팔, 황금빛 회로가 흐르는 [철혈의 마도 공학 의수]의 제어부를 매만졌다.

“2황자 녀석들, 그림자 칼날의 전멸을 보고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렸나 보군. 이번에는 어떤 사냥개들을 보냈는지 자스민 상회의 루완을 통해 확인된 바가 있는가?”

“네, 형님. 2황자파의 군수 자금줄인 플로렌 후작이 극비리에 고용한 제국 서부의 최악의 무법 약탈단인 ‘강철 이빨’ 용병단이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들의 단장인 갈론(Lv.46)은 은신 돌격과 전자기 도검 참격에 특화된 극도로 포악한 하이랭커 살수입니다.”

[강철 이빨 약탈단장 - 강철 이빨 갈론 (Lv.46) - 도검사]

“46레벨 도검사라…… 아주 훌륭한 해체감이로군.”

지한은 붉은 황야행 열차의 메인 수송 기갑차(Armored Cargo Car) 내부에 수송용 강철 궤도 상자들을 배열했다. 하지만 지한은 이 상자들 중 가장 은밀하고 무거운 상자 몇 개에 고순도 광석 대신, 자신이 철혈 기지에서 자가 설계해 둔 [전자기 역장 해체 폭탄] 5개와 고속 작동 기계 가시 덫들을 가득 매립하여 인봉해 두었다.

약탈단이 수송 칸을 억지로 부수고 상자를 여는 순간, 그들의 코앞에서 강력한 번개 스파크 폭탄들이 다이렉트로 터져 나가도록 설계한 잔인한 위장 덫이었다.

며칠 뒤.
쿠구구구구-! 덜컹! 덜컹!

붉은 먼지바람을 매섭게 뿜어내며, 거대한 철갑 수송 열차가 붉은 황야의 황량한 사막 평원 선로를 가로질러 맹렬한 속도로 내달렸다. 객차 내부에서 지한은 창문을 통해 사방을 경계했다.

어깨 위의 드론 아이리스가 100미터 고공에서 붉은 황야의 3D 지형과 미세한 진동을 스캔해 고글 화면에 실시간으로 브리핑하고 있었다.

철커덕- 쿵!

열차가 대평원 중앙 협곡 구간으로 진입하자마자, 저 멀리 붉은 먼지바람 속에서 검은 증기를 뿜어내며 기계식 마도 바이크와 난폭한 마수들을 타고 추격해 오는 30여 명의 기마 무리가 포착되었다.

무리들의 정중앙, 붉은 해골 깃발을 펄럭이며 두 자루의 전자기 쌍검을 뽑아 든 거구의 사내가 기마 바이크의 스로틀을 움켜쥔 채 사납게 외쳤다. 강철 이빨 갈론이었다.

“열차의 3번 기갑 화물칸을 쇠사슬로 묶어라! 아스트라페의 돈줄을 통째로 뜯어내서 제2황자 전하께 바친다! 저항하는 넝마주이 녀석들은 한 놈도 남기지 말고 다 썰어 버려라!”

“와아아아아!”

약탈 용병들이 갈고리가 달린 거대한 강철 쇠사슬을 던져 열차의 바퀴와 장갑판에 걸어 고정하기 시작했다. 열차의 철갑 외벽을 쇠사슬이 긁고 지나가는 기분 나쁜 소름 끼치는 굉음이 황야 전체를 뒤흔들었다.

지한은 오른손의 전설 등급 뼈칼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를 가볍게 쥐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냥감들이 떼를 지어 제 발로 찾아와 주는군.”

그의 눈가 고글 인터페이스 상에 다가오는 30여 명의 살수 약탈 용병들의 관절 뼈대 격자선과, 그들이 걸어둔 쇠사슬의 물리적 응력 약점 결(Flow)들이 붉은색 와이어프레임으로 선명하게 정렬되었다. 황야의 붉은 흙먼지 속에서, 약탈자들을 조각내 분해해 버리기 위한 지한의 잔인하고 차가운 해체의 폭풍이 조용히 눈을 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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