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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67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독점 서버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67화: 독점 서버

에러 오벨리스크를 완벽히 해체하여 획득한 초전설 등급의 '정제된 물리 제어 엔진 칩'을 손에 쥔 채, 지한은 기가스 하이브의 메인 컴퓨터 콘솔 앞으로 귀환했다.

그는 구형 컴퓨터 제어 장치의 틈새로 손을 뻗어, 푸른빛으로 맥동하는 칩을 중앙 메트릭스 슬롯에 정확하게 장착시켰다.

[기가스 하이브 연산 매트릭스에 초전설 물리 엔진 칩을 이식합니다.]
[노스가드 대륙 세그먼트의 로컬 물리 엔진 구조 개조를 시작합니다.]
[네오넷 본사 서버용 실시간 패킷 동기화의 물리 차단율: 100%]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하이브의 벽면 전체를 덮고 있던 강철 기판들이 황금빛 마력을 뿜어내며 동조율 100%의 진동을 일으켰다. 기가스 하이브에서 시작된 강력한 독점 마력 방어막이 노스가드 대륙의 모든 하늘과 땅 경계선으로 뻗어 나가 거대한 반투명 은빛 장벽을 형성했다.

이제 노스가드 대륙은 아르카디아 대륙에 속해 있으면서도, 시스템적으로는 완벽하게 격리된 강지한만의 ‘독점 영구 자치 서버 영역(Independent Private Server Zone)’으로 탈바꿈했다. 네오넷 본사의 그 어떤 실시간 스펙 하향 패치도, 강제 계정 차단 명령도 이 은빛 장벽의 데이터 물리 차단막을 뚫고 지한의 영역에 들어올 수 없었다.

그 시각, 네오넷 한국 본사 메인 서버실.

“팀장님! 큰일 났습니다! 아르카디아 북부 노스가드 세그먼트 전체가 네트워크 응답 없음(Timeout)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물리 서버 회선은 정상 작동하는데, 가상 물리 엔진 데이터가 우리 쪽에 단 한 패킷도 송신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안 팀원이 모니터를 치며 절망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김성태 팀장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뭐라고? 서버 연결을 강제로 끊어! 물리 전원을 차단하라고!”
“그게…… 안 됩니다! 그 서버 노드는 아틀라스 세계수의 메인 엔진 동역학과 하드웨어적으로 맞물려 있어서, 강제로 서버를 내리면 전 세계 2억 명의 접속자가 즐기고 있는 아르카디아 서비스 전체가 물리적으로 다운되어 영구적으로 파손됩니다! 또한, 검찰 수사관들이 지금 서버실 입구에서 하드웨어 임의 조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 중입니다!”

네오넷은 아르카디아의 주권을 완전히 강지한에게 강탈당했다.

그와 동시에, 현실 세계의 금융 뉴스는 아침부터 아스트라페 인베스트(지한의 로펌 대리 투자사)에 대한 속보로 도배되고 있었다.
[속보: 아스트라페 인베스트, 글로벌 기업 네오넷 지분 51% 인수 최종 확정. 강지한 회주, 네오넷의 지배 대주주로 등극 예정.]
[네오넷의 주주총회 기일이 다음 주로 확정되었으며, 사실상 창업주 권혁준은 대표이사직에서 해임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

현실 세계, 서울 대학병원 지한의 전용 특실 병실 안.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부드럽게 비치고 있었다. 병실 안에는 지한이 획득한 골드를 현실로 환전한 자산 수십억 원으로 청산한 모든 채무 완제 조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지한은 캡슐에서 나와 편안한 운동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앉아 있는 동생 지수의 곁으로 다가갔다. 지수의 얼굴은 최고의 메디컬 나노 케어 지원 덕분에 이전과 달리 혈색이 돌고 무척 밝아져 있었다.

“형! 진짜로 우리 빚 다 갚은 거야? 그리고 나 다음 주 수술 받으면 다시 걸을 수 있는 거지?”
지수가 큰 눈방울을 굴리며 지한의 옷자락을 꼭 쥐었다.

지한은 지수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다.
“그래, 약속했잖아. 형이 전부 해결한다고. 이제 너 아프게 만들었던 모든 빚도, 병도 전부 완벽하게 깎아서 없애 버렸다. 수술 잘 받고 나오기만 해.”

“응! 나 형 믿어!”
지수의 해맑은 대답에 지한은 가슴 속을 짓누르던 오랜 빚쟁이로서의 응어리가 완벽하게 해체되어 사라지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가정과 현실의 평화를 완전히 확보한 지한은 다시 가상현실 캡슐로 들어가 아르카디아의 독점 서버, 기가스 하이브로 복귀했다.

하이브 내부의 주조 광장에는 크리스와 드워프 족장 브로크, 그리고 수백 명의 마도 공학 단원들이 지한의 복귀를 대기하며 도열해 있었다.

“형님, 현실의 소송과 계약 건은 완벽하게 합의 처리되었습니다. 네오넷은 이제 우리의 지배 하에 들어온 하청 회사에 불과합니다.”
크리스가 조용히 머리를 숙이며 보고했다.

“좋다. 그럼 이제 노스가드의 진짜 전력을 생산하지.”
지한은 기가스 하이브의 거대한 연산 칩을 조작했다.

[고유 능력: '기가스 조립 매트릭스'를 기동합니다.]
[초고대 거신병 및 공성 비공정의 대량 주조 생산을 개시합니다!]

기가스 하이브 심층부의 거대한 강철 가마 수십 개가 일제히 우렁찬 스팀 굉음을 뿜어내며, 지한의 수술용 도구가 되어 줄 거대 비공정 선단과 고대 기계 거신병들의 주조 공정을 활발하게 구동하기 시작했다. 아르카디아 대륙의 패권을 넘어, 독자적인 가상 제국을 완성하려는 강지한의 위대한 건국이 노스가드의 대지 위에서 거대하게 고동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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