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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59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초전설 야철의 기적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59화: 초전설 야철의 기적

알바트로스 요새 하부에 위치한 마도 공학 제련실. 이곳은 백색의 아포칼립스 무한 에테르 엔진이 뿜어내는 마력이 배관을 타고 흐르며 요란한 증기 소리를 내는 아스트라페 콘체른의 핵심 제작 기지였다. 제련실 중앙에는 초고열 마도 석탄과 용암 마력이 펄펄 끓는 거대한 전설 등급 용광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에테르 주입 압력 80% 고정! 마도 융해기 가동!”
브로크 족장의 굵직한 호통 소리와 함께, 드워프 장인들이 지한이 수집한 초전설 야철 원석 수십 덩어리를 용광로 안으로 밀어 넣었다.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야철 원석이 용암 마력의 열기와 접촉하자마자, 제련실 내부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급랭하기 시작했다. 불꽃이 활활 타올라야 할 용광로의 표면에 시퍼런 서리가 끼더니, 이내 섭씨 수만 도의 마도 용암 불꽃이 얼어붙는 초자연적인 역반응이 일어났다.

[경고: 용광로 내부의 에너지가 열역학적 불균형 폭주 상태에 진입했습니다!]
[위험: 냉기와 열기의 원소 반발 압력이 안전 한계치인 400%를 초과했습니다. 폭발 10초 전!]

“이, 이런 제길! 아포칼립스 엔진의 열기마저 야철의 동결 인장을 이기지 못하고 억눌려 버렸어! 이대로 두면 요새 하부 구역 전체가 꽁꽁 얼어붙으며 산산조각이 날 걸세!”
브로크가 대머리를 감싸 안으며 기겁했다. 제련실 안의 드워프들이 황급히 비상 탈출을 하려 우왕좌왕했다.

그 폭주의 한가운데, 지한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도망칠 필요 없다. 폭주하는 결을 다듬으면 그만이다.”

지한은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 뼈칼을 비껴 잡고 용광로 제어판 앞으로 다가섰다. 그의 기계 의수가 강하게 반응하며 마력 진동을 일으켰다. 지한은 지체 없이 고글의 주파수를 융해실 내부로 정밀 조율했다.

[고유 능력: '신의 해체 영역'을 발동합니다.]
[용광로 내부에서 강렬하게 충돌하는 용암의 열기 마력과 야철의 동결 마력 궤적을 실시간 투시합니다.]

지한의 고글 속 화면에는 붉은색 용암 파동과 푸른색 냉기 파동이 마치 성난 파도처럼 얽혀 서로를 짓밟고 있는 결합 구조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두 극단적인 속성이 융합되지 못하고 반발하는 인장의 핵심 마크가 지한의 시야에 표적처럼 찍혔다.

“아이리스, 압력 밸브 해제 인장 연산 고정.”
“삐빅! 인장 분해 좌표 확보 완료!”

지한은 허공에 대고 뼈칼을 빠르게 휘둘렀다.

[고유 능력: '원격 공간 인장 해체' 발동.]
[냉기와 열기의 속성 간 반발 마력 인장을 세부 해체 분해합니다.]

스각-! 서거걱-!

뼈칼 날이 보이지 않는 마력의 매듭들을 정확하게 조각내기 시작했다. 충돌의 중심에 서 있던 원소 반발 장벽들이 지한의 정교한 해체 작업 아래에서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

그와 동시에 지한은 기계 의수의 손바닥을 용광로 전면에 밀착시켰다.

“원격 마력 쇄도.”

쿠구구구구구구구구구궁-!

지한의 기계 의수에서 뿜어져 나온 백색의 무한한 에테르 마력이 융해실 내부로 들이쳐, 흩어진 냉기와 열기 분자들을 완벽한 기하학적 균형으로 강제 배열했다. 극단적으로 반발하던 두 마력이 지한의 의수 컨트롤에 굴복해 서로 맞물려 흐르는 도식으로 개조된 것이다.

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용광로를 붉게 터뜨리려던 검붉은 압력 게이지가 단 3초 만에 녹색의 안정 범위로 뚝 떨어졌다. 용광로 표면의 서리가 녹아내리며, 융해실 안쪽에서 황홀할 정도로 눈부신 순백의 액체 금속이 강물처럼 고요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시스템 메시지: 초전설 야철의 완벽한 마도 제련에 성공했습니다!]
[전리품: '초전설 등급 제련된 야철 주괴' 10개 획득!]

“신이시여…… 불꽃과 얼음을 완벽하게 길들여 제련을 해내다니. 자네는 대장장이의 신인가?”
브로크 족장은 침을 꿀꺽 삼키며 지한의 손끝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지한은 미소 지으며 제련된 야철 주괴를 집어 올렸다.
“이제 장비 진화를 시작하지.”

지한은 기존에 사용하던 마법 공학 감지 고글을 제련실 중앙의 제작 시스템 매트릭스에 올려놓고, 야철 주괴 5개를 융합해 나갔다. 지한의 최고 관리자 마도 제어 시스템과 드워프들의 기술력이 합쳐져 초정밀 가공이 시작되었다.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시스템 메시지: 마법 공학 감지 고글의 초전설 등급 진화 수술을 시작합니다.]
[진화 성공률: 100% (최고 관리자 전용 제어 보정 적용)]

잠시 후, 눈부신 은백색의 오로라 같은 빛무리가 걷히며 기존의 고글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하여 강지한의 손바닥 위에 내려앉았다. 고글의 외형은 은빛의 야철 프레임과 투명한 심연의 동결 렌즈가 결합하여 황홀할 정도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뽐내고 있었다.

[장비 획득: '아틀라스의 눈 - 리레코드 (Mythic - 초전설)'을 획득했습니다!]

지한은 새롭게 진화한 고글을 착용했다.

그의 눈앞에 아르카디아 대륙의 더 깊고 신비로운 가상과 현실의 결들이 아득할 정도로 세밀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한의 무력은 이제 그 어떤 가상 세계의 보안 신조차도 단숨에 도려낼 수 있는 절대적인 영역에 도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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