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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46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네오넷의 특허권 소송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46화: 네오넷의 특허권 소송

현실 세계, 서울 강남의 고급 펜트하우스 내부.
치이이익-.
최고급 가상현실 캡슐의 덮개가 부드럽게 열리며, 청년 강지한이 땀에 젖은 앞머리를 쓸어올리며 눈을 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차가운 현실의 공기.
지한은 캡슐 옆의 대형 모니터를 가동해 자신의 개인 계좌 잔고를 확인했다.
[송금 완료: 10,200,000,000원]

가난했던 청년 강지한을 평생 괴롭히던 수억 원의 부모님 빚과 동생의 난치병 치료비는, 이제 그의 계좌에 찍힌 100억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자산 앞에서는 한낱 먼지보다 못한 흔적이 되어 있었다.

띵동-!
갑자기 지한의 개인 스마트포탈 화면으로 글로벌 기업 네오넷 법무팀이 보낸 긴급 법적 서면 통고 메일이 전송되었다.

[네오넷 코리아 법무팀 극비 서면 통고]

지한은 차가운 조소를 머금은 채 메일 내용을 훑어내렸다.
“쥐새끼들이 드디어 자신들의 시스템 임계치가 뚫리니 현실의 칼을 빼드는군.”

지한은 곧바로 전화를 들어, 자신이 미리 고용해 둔 금융 로펌 '태평양의 물결'의 대표 변호사에게 연락을 넣었다.
“변호사님, 네오넷 법무팀이 특허권 침해 소송 통고서를 보냈습니다. 아스트라페의 자금으로 즉시 맞대응 준비를 개시하십시오. 네오넷이 자랑하는 2세대 가상현실 물리 엔진의 오감 동조 결함에 대한 반소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할 겁니다.”

지한은 통화를 마치고 차갑게 미소 지었다.
네오넷은 자신들이 게임의 창조주인 양 오만하게 군림하려 들지만, 지한은 이미 게임 내부의 부와 법률 지식까지 현실로 끌어올린 절대 권력자였다.

지한은 캡슐 속으로 다시 몸을 눕히고 아르카디아에 접속했다.
웅웅웅웅웅-!
그의 눈앞에 다시 펼쳐진 아틀라스의 중앙 광장 회랑.
대영주의 푸른 로브를 걸치고 왼팔의 전설 기계 의수를 매만지던 지한의 시야 너머로, 시스템의 뇌전 경보가 붉은색 패치 예고 스크린과 함께 다시 쏟아져 내렸다.

[긴급: 아르카디아 임시 패치 업데이트 예고!]

네오넷 개발팀이 지한의 능력을 현실에서 강제 억누르기 위해, 게임 내부의 시스템 조율 기능을 사용하려는 차기 패치 위기였다.

지한의 입가에 예리한 비웃음이 어렸다.
“개발자 녀석들이 내 3차 전직 스킬을 강제 하향 패치하겠다고? 그렇다면 패치가 적용되기 전에, 게임의 코어 제어 장치 자체를 내 뼈칼로 뜯어내 분해하면 그만이겠군.”

지한은 요새 알바트로스의 브릿지로 복귀하여 크리스를 돌아보았다.
“크리스, 요새 알바트로스의 기수를 아틀라스 세계수 오벨리스크 타워 최정상 성지 '시스템 제어 코어 회랑'으로 조준해라. 네오넷의 관리자 서버 컴퓨터 노드를 내 뼈칼로 해체하러 가겠다.”

대륙의 독점 대영주 강지한은, 이제 가상현실 시스템의 코어 설계도 자체를 뜯어내고 현실 세계의 네오넷 특허권까지 완벽하게 분해해 삼키기 위한 장엄한 최종 에피소드의 신화를 향해 웅장하게 비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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