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아포칼립스의 심장을 해체하다

144화: 아포칼립스의 심장을 해체하다
슝-!
공중으로 날아오른 지한의 온몸을 향해, 흉부 장갑이 열려 버린 아포칼립스의 가슴 중앙에 장착된 12중 고대 제국 보안 룬 잠금장치들이 보랏빛 차원 스파크를 방출하며 맹렬히 위협을 가했다.
[긴급 위기 분석 - 아포칼립스 동력 폭주 상태]
- 자폭 및 멸망 파동 진행도: 99.1%
- 남은 해체 시간: 단 10초.
- 지한의 대응 스킬: '신의 해체 영역' 및 '원격 공간 인장 해체'.
“내 수술대 위에 얹어진 이상, 자폭조차 내 허가 없인 불가능하다.”
지한은 왼팔의 전설 기계 의수를 내뻗어 손바닥을 폈다.
“신의 해체 영역. 최대 인가.”
스우우우우우-.
지한의 발밑에서부터 확장된 청록색 신성 영역 파동이 아포칼립스의 12중 보안 장막 전체를 뒤덮었다.
영역의 절대 통제하에 놓이자, 12중의 결계 핀의 나사 조인트와 흑마나 파이프라인의 물리적 결합 틈새가 지한의 고글 렌즈 너머로 3D 도식화되어 투명하게 드러났다.
지한은 오른손의 전설 뼈칼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튕겼다.
“공간 해체.”
파지직-!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소름 돋는 차원 파열음과 함께, 아포칼립스를 수호하며 대륙을 멸망시키려던 12중 보안 결계가 단 0.01초 만에 흔적도 없이 완전히 무력화되어 공중에서 잿더미로 분해 비산했다.
동시에 아포칼립스의 강철 흉부 해치가 끼이이익- 하는 소리를 내며 완전히 활짝 개방되었다.
그 안쪽 깊숙한 동력실 중앙에서, 청백색 중력 폭풍과 적색 화룡의 불꽃 광막을 내뿜으며 터질 듯 요동치던 전설 등급 '아포칼립스 동력 코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한은 도약하며 골렘의 가슴 슬롯 안으로 직접 손을 집어넣었다.
그의 의수 손가락들이 노련하게 에테르 연료 피드관 24개의 회전 기어축을 결을 따라 차례대로 고속 해체해 나갔다.
서각! 슥! 철컥!
[최종 보스 아포칼립스 동력 코어 해체 성공!]
- 전리품: '정제된 종말의 아포칼립스 심장 코어 (전설 등급)' 1개 독점 획득!
- 영웅 등급 재료: '종말의 백철 장갑 플레이트' 150개, '고대 차원 기어 장치' 12개 획득.
- 경험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여 레벨업하였습니다! (Lv.57 -> Lv.58)
“동력원 영구 탈취… 대륙 정화 프로토콜 소멸… 정지……”
아포칼립스는 마지막 마력 불꽃을 방출하며 굉음과 함께 굳어버린 시커먼 쇳빛 석상처럼 제단 중앙에 무릎을 꿇은 채 그대로 굳어 버렸다.
지한의 전신을 감싸며 뿜어져 나온 58레벨의 장엄한 힘의 파동이 성소의 공기를 차갑게 얼리며 대지 전체의 뇌전 폭풍을 완전히 잠재웠다.
성소 전체를 억누르던 멸망의 보랏빛 폭풍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성소 광장 주변이 은은한 아르카디아의 대륙 안정화 청록색 광채로 가득 찼다.
지한은 손바닥 위에서 영롱하게 불타는 전설 등급 코어를 챙겨 알바트로스로 복귀했다.
“크리스, 이 아포칼립스 코어를 알바트로스의 메인 추진 동력로에 최종 통합 연계 이식해라. 우리의 하늘 요새를 영구적인 무한 마력 동력원으로 각성시킬 시간이군.”
- “와아! 형님, 드디어 그 아포칼립스 코어까지 완전히 뜯어내셨군요! 알바트로스의 동력을 무한 마력으로 개조 완료하면, 이제 대륙 전역의 그 어떤 하늘도 제한 없이 영구적으로 비행하며 수호할 수 있습니다!”
알바트로스는 수확한 아포칼립스의 심장과 수만 톤의 백철 자재들을 싣고, 맑게 갠 황성의 밤하늘을 찢으며 아스트라페 본부의 제2 조립 도크를 향해 장엄하게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대지의 멸망을 막고 대륙의 절대 군주이자 대영주가 된 청년 강지한의 마도 철혈 해체사의 최종적인 승리가, 저 멀리 찬란하게 밝아오는 황성의 여명 너머로 영원하고도 웅장한 서막을 올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