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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43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종말 성소의 격돌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43화: 종말 성소의 격돌

쿠구구구구구구구구궁-!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가 종말의 심연 성소 입구 도크에 고정 닻을 내리자마자, 지한은 요새 하부 캐리어 도크에 결속되어 있던 전설 거신 오리진의 도킹을 즉시 해제했다.
15미터 높이의 웅장한 강철 거신 오리진은 대리석 바닥을 짓밟으며 지한의 등 뒤에 수호신처럼 우뚝 섰다.

지한은 [마법 공학 감지 고글]의 조준경을 회전시켜 성소 한가운데에 앉아 있는 30미터 크기의 쇳빛 초대형 보스 신상을 조준했다.

[위협 감지: 종말의 기계 신상 - 아포칼립스 (Lv.60, 최종 보스)]

스아아아아아-.
기계 신상 아포칼립스의 눈동자 슬롯이 보랏빛 멸망 광선을 뿜어내며 서서히 일어섰다. 거구가 가동될 때마다 성소 사방의 벽면이 조각조각 부서져 내렸고, 공기 중에 흐르는 중력의 흐름이 비정상적으로 뒤틀려 지한의 발걸음을 납처럼 무겁게 짓눌렀다.

“침입자 차단 시도. 대륙 정화 시퀀스를 개시합니다.”
아포칼립스의 무겁고 메아리치는 합성 기계음과 함께, 오른팔에 장착된 초대형 플라스마 대포 포구 끝에 백색의 시공간 균열 번개 탄환이 웅웅거리며 충전되었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대기를 완전히 증발시키며 날아온 아포칼립스의 첫 포격은 성소 광장 전체를 휩쓸 만큼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지한은 거신 오리진과의 신경망 동조율을 즉시 100%로 가동했다.
“오리진, '오리진의 절대 영역' 최대 인가.”

위이이잉-.
알바트로스와 거신 오리진 주위를 감싼 투명한 에메랄드빛 절대 장벽 왜곡막이, 날아들던 백색의 플라스마 번개 탄환을 정면으로 받아내어 그대로 굴절 반사시켰다.
포탄은 오리진의 방벽에 부딪혀 적 아포칼립스의 왼팔 '중력 반사 왜곡 거대 실드'를 향해 180도 꺾여 역직격했다.

콰아아앙! 파지직!
방패 결계가 흔들리며 아포칼립스의 자세가 무너지는 결정적인 찰나였다.

지한은 오리진의 동력 기어를 최대 전투 모드로 밀어젖혔다.
“오리진, '천하 해체 참'.”

“쿠오오오오오오!”
거신 오리진이 지한의 명령에 공명하며, 양손에 쥔 10미터 크기의 거대 마도 대검을 대리석 바닥을 쓸며 사선으로 크게 휘둘렀다.
검날 끝에서 흘러나오는 청록빛 신성 해체 참격은, 아포칼립스의 왼팔에 장착된 거대 중력 실드를 가볍게 꿰뚫어 갈라 나갔다.

스각-! 콰아아아아아앙-!
아포칼립스가 자랑하던 절대 방벽 방패가, 오리진의 천하 해체 참의 결 해체 속성에 닿는 순간 한낱 녹슨 철판처럼 비참하게 조각나며 사방으로 무참하게 뜯겨 날아갔다.

“방패 파손… 예비 결계 복원 불가능… 흉부 장갑 노출……”
아포칼립스의 기계 제어 장치가 충격 경보를 가동하며 비틀거렸다.

지한은 방패가 사라진 아포칼립스의 흉부 해치 중앙 틈새를 정조준했다.
그는 전설 뼈칼 [아스트라페 - 리레코드]를 꺼내 들고 가볍게 기계 의수의 마찰 제어 스핀을 회전시켰다.

“최종 해체 수술을 시작하지.”
지한은 공중으로 높이 도약하며, 아포칼립스의 흉부 해치에 박힌 붉은 동력 코어 슬롯을 향해 한 자루 은빛 바람처럼 곧바로 쇄도해 들어갔다.
대륙의 멸망을 막고 영원한 군주로 각성하기 위한 스캐벤저 강지한의 마지막 신화의 순간이 성소 광장 중앙 너머에서 뜨겁게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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