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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33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수호자의 뼈대를 부수다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33화: 수호자의 뼈대를 부수다

서거억-! 슥! 콰직!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신성 가디언 골렘의 목덜미 에테르 순환 노즐이 지한의 은빛 뼈칼 아래 완전히 동결 분해되었다.
지한이 가볍게 몸을 돌리며 뼈칼 리레코드를 털어내자, 대리석 광장 위에는 10여 기에 달하는 가디언 골렘들의 찌그러진 방패와 기갑 뼈대 잔해들이 무더기로 널브러져 있었다.

지한은 차분하게 소매를 걷어 올리고, 기계 의수의 정밀 흡입 모드를 활성화했다.

[신성 가디언 골렘단 잔해 해체 완료]

54레벨로 수직 상승한 지한의 전신을 감싼 청록빛 마력 오라가 성소 내부의 붉은 연기를 완전히 밀어냈다.

지한은 광장을 지나 제네시스 성소의 2차 구역인 '신성 도서관 회랑'으로 진입했다.
회랑 중심에는 수만 권의 고대 제국 도서들이 허공에 부유하고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는 회랑 전체의 중력 결계와 도서의 마법 보안을 관리하는 거대한 기계 장치인 '고대 제국 마도 분석기'가 웅웅거리며 가동 중이었다.

[마법 공학 감지 고글]의 조준경이 작동하여, 분석기 내부의 회전 톱니 결합 핀을 조준 투시해 냈다.

[고대 제국 마도 분석기 분석 완료]

“도서관의 통제관도 내 영역 안에선 단지 한 상자의 재료더미군.”
지한은 왼팔의 전설 기계 의수를 내뻗었다.

“신의 해체 영역. 가동.”

스우우우우우-.
지한의 발밑에서 뻗어 나간 청록색 영역 파동이 거대한 제어 분석기를 완전히 감싸 쥐었다.
영역의 파동에 닿자마자, 분석기 하부의 6개 기압 밸브의 물리적 결합 결이 지한의 고글 너머로 3D 도식화되어 선명하게 드러났다.

지한은 오른손의 아스트라페 뼈칼 리레코드를 회전시켜, 6개 밸브 핀을 한순간에 짚어 잘라 냈다.
서거억! 슥! 철컥!

100년 동안 굳게 연산 모드를 가동하던 분석기가, 동력 밸브가 차단되는 순간 깊은 숨을 내쉬며 조용하게 정지했다.

[고대 제국 마도 분석기 해체 완료!]

지한은 연산 코어를 인벤토리에 소용없이 소스 수납했다.

그와 동시에 회랑 끝자락의 거대한 은빛 오벨리스크 대문이 굉음과 함께 열리며, 제네시스 성소 최심부인 '태초의 승천 제단'의 웅장한 전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단의 한가운데에는 55레벨의 최종 흑막, 심연의 마탑 수장 대마도사 말락이 세계수 오리진의 최종 유산이자 청백색 광채를 뿜어내는 '태초의 오리진 조각'을 둘러싼 대관 의식을 막 개시하려 마법진을 켜놓고 시커먼 흑마법 파동을 사방으로 뿌리고 있었다.

말락의 안광에 깃든 오만한 노독이 지한을 쏘아보았다.
“기어이 변경의 스캐벤저 애송이가 내 하늘 제단까지 올라왔단 말이구나… 하지만 늦었다, 이 오리진의 신성 파편은 이제 내 암흑 제국의 메인 심장이 될 터이니!”

말락의 핏발 선 선언과 함께, 제단 전체가 칠흑처럼 어두운 흑마법 번개 폭풍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지한은 아스트라페 뼈칼을 쥐고, 기계 의수의 최종 동력 출력을 가동하며 말락을 차갑게 조준했다.
최종적인 마도 거신 해체의 마지막 수술 칼날이, 제단의 보랏빛 번개 폭풍 너머에서 그 거대하고 찬란한 승리의 서막을 향해 일제히 시동을 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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