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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115화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요새의 절대 결계

아르카디아의 생계형 해체업자

115화: 요새의 절대 결계

황도 아스트라페 본부의 제2 조립 도크.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는 대형 마력 고정 도끼와 쇠사슬에 묶인 채, 거대한 용접 아크 불꽃과 푸른 동력 광막 속에서 개조 작업에 한창이었다.

지한은 작업대 위에 북부 설산 '발할라의 무덤'에서 수확한 영롱한 청백색의 '정밀 동력 거인의 심장 코어'와 '티탄급 초합금 장갑판' 120개를 늘어놓았다.

“볼가드 일행은 광산으로 전송 완료했나, 크리스?”

“예, 형님! 볼가드 대장군과 기사들은 자신들의 보검이 튕겨 나갔던 자국을 보며 이미 반쯤 넋이 나가서, 즉시 광산 하부 지하 철혈 기지 방어 초소에 이병처럼 알아서 도열했습니다.”
콘솔을 조작하던 크리스가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럼 우리도 알바트로스의 최종 개조를 마무리 짓는다. 아이리스, 레이저 용융 노즐 출력을 최대로 올려라.”

위이이잉-.
지한의 지시에 소형 드론 아이리스가 허공을 선회하며 초고온의 붉은 레이저 용접선을 뿜어냈다.

지한은 전설 기계 의수의 공간 해체 파동을 가동했다.
의수의 청록빛 차원 균열 선들이 알바트로스의 추진 동력 격벽과 티탄급 초합금 장갑판들의 결합 면에 닿자마자, 거대한 강철 판재들이 한 치의 틈새도 없이 자석처럼 요새 외벽에 착착 조립되어 붙기 시작했다.

[철혈의 해체 영역 - 요새 최종 개조 동조]

쿠구구구구구구구구-!
요새 알바트로스의 메인 엔진실 심장부에서 웅장하고 깊은 진동이 뿜어져 나왔다.
선체 전체를 감싸고 있던 은청색 룬 문양들이, 거인의 심장 코어의 청백색 에너지와 결합하여 전설적인 중력의 파동으로 재조립되었다.

선체의 용골 하부에서 반경 100미터 허공을 휘감는 투명하고 영롱한 청백색 중력 굴절 역장이 은밀하게 가동을 시작했다.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 - 전설(Legendary) 등급 방벽 및 기동력 각성!]

“와… 형님! 중력 절대 장벽 수치가 활성화되니까, 요새 주위로 휘날리던 황도의 차가운 비구름과 안개가 격막 바깥으로 완벽하게 밀려나서 비껴갑니다!”
크리스가 기체의 스크린 스캔 화면을 보여주며 전율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지한은 브릿지 난간을 짚고 서서 차분하게 대지를 내려다보았다.
이로써 알바트로스는 대륙 최강의 공중 기갑 함대가 밀려온다 해도 단 한 발의 타격도 허용하지 않는 난공불락의 공중 성채로 완벽하게 진화했다.

그때, 탑승교 리프트에서 무거운 기갑 부츠 마찰음과 함께 웰링턴 백작이 기사들을 이끌고 요새 브릿지에 당도했다.
웰링턴 백작은 요새 알바트로스 주변 공간의 비정상적인 맑음과 중력 진동의 웅장한 위용에 진심으로 혀를 내두르고 깊은 경외심을 품은 눈빛으로 지한을 바라보았다.

“정말 올 때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을 보여주는군, 강 회주.”

“어서 오십시오, 백작님. 황도의 정리는 잘 끝났습니까?”
지한이 정중하게 목례를 건넸다.

웰링턴 백작은 깊은 한숨 섞인 미소를 지으며 품 안에서 제국 옥새가 선명하게 찍힌 연보랏빛 황실 조서를 꺼내어 탁자 위에 정중히 놓았다.

“오늘 아침, 황태자 전하께서 제국의 정식 황제로 즉위하셨네. 그리고 즉위 직후 내리신 첫 번째 조서가 바로 이것이네.”

[제국 황실 직속 조서 - 독점 임명]

“제국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최초의 독점 군수상 지위일세. 이제 황도뿐만 아니라 대륙의 모든 철강 유통과 마도 기계의 판도는 자네 아스트라페가 지배하게 되었네.”
백작의 목소리에는 이제 지한을 대등한 동맹자를 넘어 경외해야 할 절대적인 공중 군주로 모시는 정중함이 담겨 있었다.

지한은 황실 조서를 가볍게 쓸어내려 인벤토리에 보관했다.
이로써 그가 처음에 가졌던 부모님의 빚과 동생의 치료비는 현실 세계에서 단 몇 초 만에 완치하고도 남을 천문학적인 실물 자산으로 귀속되었다.

“대단히 흡족하군요, 백작님. 아스트라페는 제국 황실의 영광을 무력으로 굳건히 지켜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 그리고 강 회주. 내 자네에게 비공개로 한 가지 비밀 지도를 건네주려 하네.”
백작이 엄숙한 표정으로 흑색 마도 가죽 지도를 탁자 위에 넓게 펼쳤다.

“대륙의 권력을 정비한 지금, 자네의 그 거대한 천공 요새 알바트로스가 나아가야 할 다음 목적지일세. 제국 서부의 거대한 경계선 너머, 아직 아무도 개척하지 못해 미지의 50레벨 이상 보스 마수들이 득실거리는 신대륙의 차원 경계 구역이지. 그곳의 침식 던전에 고대 제국을 멸망하게 만들었던 태초의 기계 거신 '오리진(Origin)'의 설계 심장이 잠들어 있다고 전해지네.”

지한의 고글 너머로, 서부 신대륙 개척 항로의 거대하고 척박한 마력 균열 궤적들이 붉은 탐사창과 함께 일제히 쏟아져 내렸다.

“태초의 기계 거신, 오리진이라… 제 아스트라페 뼈칼로 해체하기에 아주 적당하고 거대한 사냥감이군요.”
지한의 눈에 대륙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마도 철혈 해체사로서의 웅장한 투기가 서늘하게 피어올랐다.

대륙의 모든 어둠과 대지, 하늘을 장악한 강지한.
그는 이제 미지의 서부 신대륙의 봉인을 뜯어내고, 태초의 신비를 자신의 기계 손끝으로 해체하여 삼키기 위한 장엄한 네 번째 비행의 빗장을 알바트로스의 엔진 소리와 함께 힘차게 열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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