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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148화

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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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 바다 너머의 세계와 해양 무역선

유라시아 대륙의 철도망이 하나로 묶이며 거대한 경제 동맹 리그가 완성되었으나, 한강진의 물류 정복 야망은 대륙의 해안선에서 멈추지 않았다.

태평양 대양 너머, 북미와 남미 대륙 그리고 수많은 섬나라들 역시 대재앙의 여파로 포자 오염과 통신 단절 속에 고립되어 고사해가고 있었다. 그들을 대아의 보급 시스템 아래로 편입시키기 위해서는, 붉은 바다의 폭풍과 해양 오염 마수들을 극복하고 대양을 가로지를 수 있는 초거대 해양 물류 운송 수단이 필수적이었다.

“바닷길도 뚫어야 진짜 글로벌 무역 제국이라 할 수 있지요.”

강진은 인천항 폐허 도크 위에 올라서며, 가슴 중앙의 창세의 성궤 권능을 바다를 향해 펼쳐 보였다.

[신화적 무역 권능 - 초거대 해양 물류 아티팩트 소환]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인천 앞바다의 잔잔한 파도 위로, 눈부신 은빛 마력 광막이 사방으로 번져 나갔다. 광막 내부에서 굉음과 함께 실체화되어 솟구쳐 오른 것은, 은백색 강철 플레이트로 뒤덮인 아름답고 위엄 넘치는 미래형 초거대 수송 선박이었다. 선박의 상단 굴뚝에서는 황금색 정화 아우라가 등대 불빛처럼 밤바다를 밝혔다.

강진은 태훈과 한종학 대장, 그리고 연합군 정예 돌격 대원들을 승선시키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만 유적지를 향한 대평양 maiden voyage(첫 출항)의 키를 잡았다.

수송선은 바다의 거친 파도를 소음도 없이 미끄러지듯 갈라 가며 시속 70노트의 경이로운 속도로 질주했다.

그러나 태평양 중심부에 도달했을 때, 바다 속 깊은 심연의 마력맥이 폭주하며 바다 전체가 핏빛으로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궁-!

지진과도 같은 요란한 해일 소리와 함께, 선박 전방 수백 미터 수면 위로 높이가 30미터에 달하고 온몸에 붉은 수정 가시 비늘이 돋아나 있는 심연의 초거대 고래 마수, ‘심연의 리바이어던(Abyss Leviathan)’이 그 웅장하고 불길한 모습을 드러냈다. 놈은 침입선을 발견하자마자, 강산성 바닷물 폭풍 해일을 소용돌이치며 뿜어내 수송선을 전복시키려 들이닥쳤다.

“전방 터렛 가동! 대마도 뇌격 작살 장전해라!”

한종학 대장의 거친 호통과 함께, 수송선 상단의 자동 플라즈마 터렛 10대가 일제히 각도를 꺾어 폭사했다.

콰아아아아앙-! 콰콰콰!

200% 증폭 버프를 가득 실은 청백색 포탄들이 리바이어던의 두꺼운 수정 가죽을 관통해 가며 피꽃을 흩뿌렸다. 동시에 선두에서 발사된 4개의 마도 뇌격 작살 닻들이 놈의 지느러미와 목덜미를 파고들어 바닷바닥 깊숙한 암반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크오오오오오옹-!

리바이어던이 비명을 지르며 요동쳤지만, 선체 주변에 켜진 황금빛 아이기스 장막은 놈의 해일 충격을 완벽하게 무효화시켰다.

강진은 조타실 해치를 열고 조수석 갑판 위로 걸어 나왔다. 그의 손에는 마도 레일건 궁니르가 시퍼렇게 전류를 튕기며 이글거리고 있었다.

“바다의 포식자라 해도 상인의 길을 가로막을 권리는 없습니다.”

강진은 놈의 뿔이 흔들리는 찰나를 조준해 방아쇠를 당겼다.

쾅-!

초음속 레일건 탄환이 리바이어던의 붉은 외눈을 관통해 들어가 뇌수 코어를 정확히 관통했다. 리바이어던은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온몸이 하얗게 결정화되어 바닷물 속으로 녹아 사라져 영원히 자취를 감추었다.

[심연의 리바이어던 사냥 완료!]

엄청난 포인트 보너스를 챙긴 수송선은, 며칠 뒤 안개를 뚫고 마침내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무너진 금문교 폐허 유적지에 도달했다.

그곳 항구 근처 지하 대형 벙커에 굶주림과 포자 마독에 중독된 채 고사해가던 수천 명의 북미 생존자들은, 어둠을 뚫고 찬란한 황금빛 아우라를 뿜어내며 기적처럼 입항한 초거대 무역선 포세이돈호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강진은 부두에 발을 디디며, 그곳의 낡은 보급소 중앙에 빨간색 터널 키오스크를 꽂아 넣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대아 무역 터미널 개설 완료.]

지구의 반대편인 아메리카 대륙까지 대아 제국의 깃발이 꽂히고 마령화 주화가 유통되기 시작한, 기적적이고도 압도적인 세계 해양 무역망의 영광스러운 완성이 기적처럼 실현된 경이로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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