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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138화

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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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요새 포위망과 최후의 돌격

차원 붕괴 거신마저 완벽하게 주저앉자, 근원의 균열 너머에 존재하던 이계의 지배 하이브 마인드는 극도의 위기감을 느낀 듯 마지막 총동원령을 내렸다.

우우우우우웅-!

피빛 휴전선 하늘로 검붉은 차원의 포자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조양을 완전히 차단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구름 틈새와 지상 균열 사방에서, 날개깃이 강철 칼날로 된 수만 마리의 외계 곤충형 비룡 떼와, 온몸에 중장갑을 두른 침략 군단의 대장갑 돌격병들이 그야말로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을 채우며 몰려나왔다. 요새 장벽의 2km 전선 전체가 적들의 거대한 포위망 속에 완전히 갇혀 버린 형국이었다.

“포위당했다! 전방뿐만 아니라 좌우측 후방 고지에서도 적들이 기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동 포탑들의 총신이 과열로 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마력 배터리 잔량이 위험 수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요새 상황실 장교들의 다급한 절규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아무리 세 배로 강해진 화력을 퍼부어도, 수만 단위로 쏟아져 나오는 외계 기계 마수들의 절대적인 물량 공세는 장벽 요새의 물리적인 방어 한계를 시험하고 있었다. 터렛들의 냉각 팬 소리가 요란한 비명을 질렀고, 장벽 곳곳에 설치된 마력 필터 라인들이 열화 현상으로 탄내를 풍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강진의 얼굴에는 미약한 동요조차 서려 있지 않았다. 그는 가슴 중앙에 손을 얹고, 성궤의 숨겨진 무제한 보급 권능을 폭발적으로 격발시켰다.

[신화적 무역 권능 - 글로벌 보급 모듈 격상 가동]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강진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온 눈부신 황금빛 톱니바퀴 마력 파동이 요새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순식간에 시뻘겋게 달아올랐던 자동 터렛들의 포신이 차갑고 서늘하게 정화되며 식었고, 경보음이 울리던 전력 게이지 막대들이 단 1초 만에 100%를 초과하여 푸른색 안전 수치로 완벽하게 고정되었다. 또한 장벽 외곽 사방으로 수십 개의 주황색 플라즈마 보호막 노드들이 실체화되며 요새 전체를 완전한 구형태의 플라즈마 보호 돔으로 감쌌다.

“터렛 냉각율 정상화! 전력 무한 공급 활성화되었습니다!”

“탄환이 다 닳지 않아! 탄창이 마력으로 끊임없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병사들이 소리를 지르며 신나게 방아쇠를 움켜쥐었다. 무기 내구도가 무한이고 열선 사격이 끊기지 않는 황금 장벽 요새의 진정한 위력이었다. 들이닥치던 수만 마리의 마수들이 장벽 플라즈마 돔에 부딪쳐 폭사하며 검은 연기가 벌판을 가득 매웠다.

그러나 강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레일건을 장전하며 차가운 눈빛으로 전방의 거대한 근원의 균열 입구를 쳐다보았다.

“단순한 방어전은 상인의 성격에 맞지 않습니다. 수비를 오래 해봤자 탄약과 병력의 시간 소모만 늘어날 뿐입니다.”

강진의 선언에 한 사령관과 임 대령이 그를 돌아보았다.

“그럼 어쩌시겠습니까, 의장님?”

“직접 균열의 핵으로 쳐들어가, 저 구멍을 영구히 닫아버릴 대정화 코어를 꽂아 넣을 겁니다. 사냥을 끝낼 돌격을 개시합니다.”

강진은 요새 장벽 중앙 해치를 열도록 지시했다. 그의 손끝에서, 푸른 마도 보호막이 차체 전체를 거대하게 휘감은 세 대의 개조 중장갑 장갑차들이 시동을 걸며 전방 해치 앞에 정렬했다.

“태훈아, 장갑차 선두를 맡아라! 내가 중앙에서 대정화 코어를 수송하겠다. 임 대령님과 정예 돌격대는 화망을 열어 길을 개척하십시오!”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문을 열어라!”

쿠구구구구궁-!

요새 장벽의 거대한 강철 중앙 개폐문이 굉음을 내며 양옆으로 열렸다. 세 대의 철갑 장갑차 행렬이, 주황색 플라즈마 실드를 앞세운 채 암흑과 괴수들이 요동치는 전방 벌판을 향해 포탄을 쏘아대며 맹렬하게 돌진해 나갔다.

그들의 머리 위 장벽에서는 수백 대의 대공포와 소총들이 황금빛 화망을 뿜어내며 엄호 사격을 가했다.

보급으로 신세계를 지배한 위대한 황제의 최후의 진격이, 이계를 파괴하고 지구의 번영을 영구히 선언하기 위해 근원의 균열 깊숙한 곳을 향해 매서운 창날처럼 돌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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