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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104화

아포칼립스의 만능 보급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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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화: 비밀 공장과 전자기 펄스

오태섭의 잔당이자 네오 코리아 내부의 행정 관료파 세력은 자멸 직전의 최후 발악을 결행했다.

그들은 군부 몰래 극비 무장 요원 50여 명을 동원하여, 방공호 지하 3층 서쪽 끝 구석에 방치되어 있던 미완성 마도 장갑차 기지와 ‘비밀 군수 공장’을 무단 기습 점거했다. 그들은 공장의 마력로를 강제로 가동하고, 보관 중이던 프로토타입 장갑 차량들의 시동을 걸며 군부 사령부를 습격할 반란 준비를 마쳤다.

소식은 한강진에게 실시간으로 들어왔다. 강진은 통신을 통해 네오 코리아 사령관 한종학 대장에게 직접 연락을 건넸다.

“한 사령관님. 당신 방공호 내부의 쥐새끼들이 공장을 점거하고 난동을 준비 중이더군요. 우리가 직접 청소해 주겠습니다.”

한종학 대장의 다급하고 전폭적인 협조 약속이 떨어졌다. 거절할 이유가 없는 비즈니스였다.

강진은 즉시 소탕대를 이끌고 지하 5호선 비밀 지선을 타고 군수 공장의 비상 진입로 앞에 도달했다.

철문을 부수고 진입하자, 웅웅거리는 기계음과 함께 거대한 지하 공장 내부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공장 중앙 활주로에는 오태섭의 반란군 요원들이 강철 해치를 열어젖힌 채, 세 대의 B등급 프로토타입 마도 장갑차의 엔진을 예열하며 마도 기관포를 충전하고 있었다. 공장 제어 패널과 크레인들은 이미 그들의 제어하에 들어가 경보등을 깜빡이고 있었다.

“침입자다! 사격해라! 장갑차 기관포 가동!”

반란군 대장이 소리치며 장갑차 포탑을 강진 일행을 향해 꺾었다. 프로토타입 장갑차의 마도 포구가 붉은빛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밀폐된 지하 공장 내부에서 저 기관포가 난사되면 대원들의 피해가 막심할 터였다.

강진은 무리한 인명 피해 없이 기계 장치와 적들의 통신망을 한 번에 무력화하기 위해 보급 상점의 전자기 교란 탭을 활성화했다.

[구매 아이템: B등급 자기장 전자기 펄스 지전 발생기 (B등급 - 레어) - 1개]

[1,000 SP가 소모되었습니다.]

쿵-!

강진의 앞에 구리 코일들이 복잡하게 휘감긴 둥근 돔 형태의 지전 발생기가 소환되었다. 강진은 가동 트리거를 움켜쥐었다.

윙-! 콰아아앙!

기계식 격발음과 함께 청색의 무거운 전자기 파동이 거대한 도넛 모양으로 공장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그 파동이 장갑차들과 반란군들의 무기에 닿는 순간, 시동이 걸려 예열 중이던 세 대의 마도 장갑차의 엔진 룸에서 퓨즈가 타는 검은 연기와 함께 퓨슉 소리가 나며 모든 전원이 꺼져버렸다.

동시에 반란군들이 쥐고 있던 마도 소총의 스코프 조준선들과 공장의 메인 전술 전력판들이 일제히 암전되며 작동을 완전히 멈췄다.

“무, 무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장갑차 포탑도 멈췄어!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반란군 요원들은 총기 제어판과 작동 단추를 난타하며 비명을 질렀다.

전자기 펄스로 인해 녀석들의 최첨단 장비들이 무용지물인 쇠파이프로 전락한 순간이었다.

“소탕대, 사격 개시. 항복하지 않는 자는 전원 처단한다.”

강진의 차가운 명령과 함께 대아 수호대의 총탄 세례가 먹통이 된 무기를 든 반란군들을 덮쳤다.

타타타탕!

강진 역시 뇌신의 파멸 망치도끼를 움켜쥐고 전장의 전면으로 도약했다.

그가 도끼를 휘두를 때마다, 기계식 오버차지가 없는 적들의 방벽은 두부처럼 으스러졌고, 망치 타격에서 흘러나온 연쇄 번개가 반란군 요원들의 심장을 차례로 관통하여 마비시켰다.

“크아아악!”

“항복합니다! 쏘지 마십시오!”

불과 5분의 소탕전 만에 반란군 요원 30여 명이 사망하고, 남은 요원들은 일제히 무기를 버리고 머리를 감싸 쥔 채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강진은 겁에 질린 채 조종석에서 끌려 나온 반란 대장의 덜덜 떨리는 목을 한 손으로 틀어쥐었다.

“공장의 소유권은 이제 대아 자치구의 무역 전유물로 귀속됩니다. 반론은 받지 않겠습니다.”

강진은 차갑게 공장 제어실 안쪽을 응시했다. 이로써 오태섭 잔당들의 무모한 반란 음모는 강진의 영리한 전자기 펄스 보급과 압도적인 무력 앞에 단숨에 진압되었고, 네오 코리아 최고 핵심 군수 기지인 비밀 공장과 세 대의 프로토타입 장갑차가 강진의 손아귀에 완벽하게 넘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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